2030년까지 탄소 10억 톤 감축 목표
환경오염 문제 심각한 인도
2022년 7월, 드라우파디 무르무(Droupadi Murnu)가 1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무르무 대통령은 인도의 부족민 출신 첫 번째 대통령이자 두 번째 여성 대통령이어서 큰 화제를 모았다.
2022년 인도 인구는 14억 663만 1,781명으로, 1위인 중국(14억 4,847만 1,404명)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한다. 인도 인구가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명목GDP 기준 세계 5위의 경제 규모를 구축한 경제대국 인도는 환경오염 문제를 겪고 있다. 2021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도시 30개 중 22개가 인도에 있다. 특히 인도인이 사망하는 원인의 1/3은 대기오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인도의 대기오염은 심각한 수준이다.
인도는 2018년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NAPCC(National Action Plan on Climate Change)를 발표하고, 태양광 발전, 에너지 효율화, 주거 지속가능성, 수자원 보존과 재활용, 히말라야 생태계 유지, 산림 보호·복원, 지속 가능한 농업, 기후변화 전략 지식 시스템 구축 등 여덟 가지 주요 영역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연방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도 예산안에 303억 루피(약 4억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2021년도 대비 5.6% 늘어난 규모다. 이 중 46억 루피(6,100만 달러)를 오염 관리에 사용할 예정이다.
그린수소 생산·수출을 위한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인도
인도의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전력 산업이다. 인도 발전부(Ministry of Power) 자료를 살펴보면,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원의 59.7%는 화석연료가 차지한다. 나머지 38.5%는 재생에너지, 1.7%는 원자력에서 전기를 생산한다.
재생에너지원을 사용한 발전 용량은 152.36GW로,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한 발전량은 50.30GW, 풍력은 40.1GW, 바이오매스는 10.17GW, 수력은 46.51GW에 이른다.
인도는 석탄 매장량 세계 4위, 석탄 생산량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화력발전 수요가 높아 석탄 수입량은 세계 2위를 차지한다. 주로 인도네시아와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석탄을 들여온다.
인도는 석탄 발전 비중을 2022년까지 45%, 2027년까지 40%로 감축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는 재생에너지 중 태양광에 주력해 글로벌 태양광 발전 부문을 선도하는 국가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2년까지 100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신(新)에너지에 속하는 수소 역시 주목하고 있다. 2021년 인도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수소 정책을 발표하고, “인도를 그린수소 생산·수출을 위한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