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탐험대

신재생에너지에 집중하는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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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명목GDP 기준 세계에서 다섯 번째, 구매력평가지수(PPP) 환산 기준 세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보이는 경제대국이다.
인도는 2030년까지 탄소 10억 톤 감축 목표를 세우고 태양광, 수소 같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독립일 같은 우리나라와 인도
8월 15일은 우리나라, 인도 모두에서 의미 있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았고, 인도는 1947년 8월 15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세계 인구 2위의 인도는 광활한 국토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인도의 관광 산업이 제조업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인도는 외국인 관광객 매출보다 내국인의 관광 매출이 훨씬 크다. 내국인 관광 매출은 외국인 관광객 매출의 4배에 달한다.
인도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171개국을 대상으로 e-Tourist Visa 발급에 나섰고, 2019년 293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e-Tourist Visa로 인도를 방문했다.
인도하면 타지마할 궁전을 가장 먼저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아그라(Agra)에 있는 타지마할 궁전은 무굴제국 황제 샤 자한이 아이를 낳다 세상을 떠난 아내를 위해 지은 건물이다.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선정한 타즈마할 궁전은 관광객들이 선정하고 트립어드바이저가 발표하는 Traveller’s Choice 2022년 Best of the Best에서 아시아 인기 관광명소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라나시
바라나시(Varanasi)는 인간의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다.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바라나시는 힌두교에서 가장 신성한 도시로 여긴다. 구시가지 좁은 골목에 굴러다니는 소똥이 익숙해 질 때쯤 갠지스 강으로 이어지는 계단인 가트(Ghat)를 만난다.
힌두교도들은 화장한 골분을 갠지스 강에 흘려보내면 생사를 거듭하는 윤회를 끊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곳에서 산 자는 죽은 이를 화장하고, 갠지스 강에서 빨래를 하고 몸을 씻는다.
앞으로는 대형 유람선(크루즈) 관광, 호텔에 머무르며 아유르베다와 요가를 즐기는 웰빙 관광, 헬리콥터, 글라이더로 즐기는 어드벤처 플라잉 등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인도 정부와 기업이 인도가 보유한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특히 생태 관광을 눈여겨보자. 인도는 국토 면적이 넓은 만큼 다양한 생물종이 있다. 2020년 기준 인도는 국립공원 104개와 보호구역 566개를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탄소 10억 톤 감축 목표
환경오염 문제 심각한 인도
2022년 7월, 드라우파디 무르무(Droupadi Murnu)가 1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무르무 대통령은 인도의 부족민 출신 첫 번째 대통령이자 두 번째 여성 대통령이어서 큰 화제를 모았다.
2022년 인도 인구는 14억 663만 1,781명으로, 1위인 중국(14억 4,847만 1,404명)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한다. 인도 인구가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명목GDP 기준 세계 5위의 경제 규모를 구축한 경제대국 인도는 환경오염 문제를 겪고 있다. 2021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도시 30개 중 22개가 인도에 있다. 특히 인도인이 사망하는 원인의 1/3은 대기오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인도의 대기오염은 심각한 수준이다.
인도는 2018년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NAPCC(National Action Plan on Climate Change)를 발표하고, 태양광 발전, 에너지 효율화, 주거 지속가능성, 수자원 보존과 재활용, 히말라야 생태계 유지, 산림 보호·복원, 지속 가능한 농업, 기후변화 전략 지식 시스템 구축 등 여덟 가지 주요 영역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연방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도 예산안에 303억 루피(약 4억 달러)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2021년도 대비 5.6% 늘어난 규모다. 이 중 46억 루피(6,100만 달러)를 오염 관리에 사용할 예정이다.
그린수소 생산·수출을 위한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인도
인도의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전력 산업이다. 인도 발전부(Ministry of Power) 자료를 살펴보면,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원의 59.7%는 화석연료가 차지한다. 나머지 38.5%는 재생에너지, 1.7%는 원자력에서 전기를 생산한다.
재생에너지원을 사용한 발전 용량은 152.36GW로,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한 발전량은 50.30GW, 풍력은 40.1GW, 바이오매스는 10.17GW, 수력은 46.51GW에 이른다.
인도는 석탄 매장량 세계 4위, 석탄 생산량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화력발전 수요가 높아 석탄 수입량은 세계 2위를 차지한다. 주로 인도네시아와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석탄을 들여온다.
인도는 석탄 발전 비중을 2022년까지 45%, 2027년까지 40%로 감축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는 재생에너지 중 태양광에 주력해 글로벌 태양광 발전 부문을 선도하는 국가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2년까지 100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신(新)에너지에 속하는 수소 역시 주목하고 있다. 2021년 인도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수소 정책을 발표하고, “인도를 그린수소 생산·수출을 위한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2년 인도 진출 전략>(KOTRA, 2021년 12월), ‘환경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인도의 움직임’(KOTRA 뭄바이무역관, 2022년 7월 4일), ‘인도 관광 산업 트렌드’(KOTRA 첸나이무역관, 2022년 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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