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AS 부서 백서

일촉즉발의 상황을 예방하고 대응하는 최정예 부서 안전총괄실 재난관리부

지진, 호우, 낙뢰 등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안전한 가스 공급을 위해 힘쓰는 부서가 있으니, 바로 재난관리부이다.
첨단 기술을 도입해 재난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부서 안팎으로 유기적인 협업을 이뤄내고 있다.
우리가 안전하게 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이렇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진 누군가의 노고 덕분이다.

📝 이수정  📷 박재우

scroll Down

Scroll Down

재난 상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부서

좌측부터 김현동 차장, 전진주 부장, 강정수 과장

안전총괄실 재난관리부는 재난 상황에 대한 신속한 초동도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매뉴얼과 시스템을 치밀하게 구축하고, 재난 발생 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게 대응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헌법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 제정되고 이에 한국가스공사가 재난관리 책임 기관과 긴급구조 지원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재난관리부는 현재 재난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로 자리매김했다.

재난관리 체계는 크게 예방, 대비, 대응, 복구까지 4단계로 나뉜다. 예방 단계에서는 실무자나 관리자 교육업무를 실시하고, 대비 단계에서는 자체 행동 매뉴얼을 개정해나가고 있다. 재난 상황이 발생한 경우인 대응 단계에서는 철저한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재난통제단과 상황반 등을 신속하게 가동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끝으로 복구 단계에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소실된 재난 자원을 공급한다.

이러한 재난관리 체계에 맞춰 재난관리부의 업무도 구분된다. 재난관리부 직원들의 실무는 크게 공무 파트, 훈련 매뉴얼 파트, 시설 점검 파트로 나뉜다. 재난이 없는 상황,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 맞춰 각 파트의 직원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업무를 수행 중이다. 재난이 없는 상황에서는 시기별로 나누어 호우와 산불 같은 재해를 예방하고 시설을 점검하고 있으며, 평택의 가스화재훈련센터를 통해 재난훈련 교육에도 힘을 싣고 있다.

2021년에 코로나로 대면 교육이 중지되었던 가스화재훈련센터가 6월부터 재개합니다. 지난 3월 교육 프로그램이 리뉴얼되면서 배관 밖으로 가연물이 새면서 발생하는 화재 사고를 VR기술로 구현할 수 있게 됐죠. 이처럼 현장감 있는 생생한 재난 교육 프로그램 준비해 사고 현장에서 더 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입니다.

재난이 벌어진 상황에서는 어떠할까?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와, 지난 2월 있었던 LNG 선박 추돌 사고처럼 예고치 않게 닥친 재난 상황에서 재난관리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강정수 과장은 재난 상황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협업 체계를 가동하는 일 자체가 부서의 핵심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재난 상황은 한 부서나 개인이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긴밀한 연락을 통해 정확한 대응책이 만들어지고요. 이때 재난관리부는 브릿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30분 이내에 재난상황반을 가동하고, 이후 현장과 산업부, 행정부, 정부 지자체 등에 모든 연락망을 취해 실시간 소통 역할을 하죠. 협업 체계의 중심에 재난관리부가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은 뛰어난 전문성

재난관리부 부서원들에겐 퇴근 시간에도 수시로 전화벨이 울리고, 주말과 휴일, 새벽과 야간을 가리지 않고 재난 상황에 대응해 출동해야 하다 보니 업무적으로 힘든 부분이 적지 않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쓰고 있는 재난관리부의 이러한 노고 덕분에 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가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렇듯 위급한 상황을 예방하고 대응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재난관리부의 출중한 업무 능력은 이미 대외적으로도 널리 인정받았다. 안전한국훈련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부서원 2명과 부장이 각각 대통령 표창장을 받았으며, 지난해엔 부서원과 사업장의 재난관리 담당자들이 산업부 장관상을, 재난 매뉴얼 경진대회에 출전해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진주 부장은 이러한 성과가 모두 부서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했다.

가스 분야는 화재 폭발로 인한 사고 체감이 다른 어떤 기반 시설보다 큰 분야입니다. 그러다 보니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부서원 모두가 노력할 수밖에 없죠. 그간 이어온 부서원들의 노력과 희생이 결실을 이뤄 이러한 좋은 성과로 가시화된 듯해 무척 기쁩니다.

재난관리 체계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

재난관리부는 부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송유관공사, 석유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기관과 협력 체계를 다지기 위해 합동 훈련을 계획 중이며, 재난 안전 전문가 교육과정을 수료한 재난대응 전문인력을 통해 14개의 가스공사 사업소장에서 재난 상황을 보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산업부와 함께하는 워크샵에 참가하고 안전산업박람회를 개최해 가스공사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갈 예정이다. 그중 기대를 모으는 것은 ‘스마트 재난관리 시스템’이다. 김현동 차장은 스마트 재난관리 시스템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가상 공간에 실물과 같은 물체를 만들어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시스템에 적용해 재난 위치, 규모,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공공안전 데이터를 협력해 사용할 수 있게 되죠. 이를 통해 재난 상황에 공동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위험한 상황을 다루는 부서이기에 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재난관리부이다. 그만큼 가스 안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에 부서원들의 양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끝으로 부서 직원들에게 전진주 부장은 현장 경험이 중요하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설비의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어디가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지 현장 경험이 없으면 알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직원들이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아 재난을 예방하는 일뿐 아니라 보고서 작성, 현장 지시 등 다양한 상황에 더 정밀하고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