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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의 에너지 허브
당진 LNG저장탱크 지붕 상량식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장기 수급계획에 따라 2021년부터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당진 LNG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당진 LNG 저장탱크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로 27만kl 용량에 달한다.
서해안의 에너지 허브로 자리매김할 이곳에서 이루어진 지붕 상량식 현장을 소개한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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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이었던 첫 번째 저장탱크 지붕 상량

당진 LNG생산기지에서 지난 5월 9일 저장탱크 지붕 상량식이 치러졌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석문국가산업단지에 27만 평 규모의 당진 LNG생산기지를 조성하며 4대의 저장탱크를 건설하고 있다. 그중 첫 번째 저장탱크에 지붕을 올린 것이다. 이는 저장탱크가 완공됐음을 의미한다. 오는 8월까지 나머지 2~4호 탱크의 지붕 상량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지붕 상량식 모습을 참관했다.

이날 진행된 저장탱크 지붕 상량식에는 바닥 3m 높이에 설치된 지붕을 바닥에서 48m까지 올리는 루프 에어레이징(Roof Air Raising) 기법이 사용되었다. 이 기법은 다른 공법에 비해 저장 탱크 공사 기간이 짧고 높은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지붕이 탱크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데에 3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됐다. 우선 1,350톤 규모의 철제지붕을 저장 탱크 바닥에서 제작한 후 밀폐된 탱크 바닥과 지붕 내부에 공기를 넣어 분당 약 20cm씩, 45m 높이까지 부양시켰다. 이후 5시간의 용접 과정 끝에 밀봉을 마쳤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당진 LNG생산기지가 서해안의 에너지 허브로서 국가 에너지 정책을 든든히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준공하겠다”라며 “건설 과정에서 충청남도, 당진시 건설업체의 참여를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협력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가스생산 허브기지

당진 LNG 생산기지는 2018년 4월, 산업부의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건설되고 있다. 다만 지난 2021년 3월,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한 1단계 공사가 본래 2025년 12월 말 완공이 예정됐으나 해상 공사에서 난항을 겪으며 계획보다 1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27만kl급 저장탱크 4기와 시간당 1,560톤을 송출할 수 있는 기화 송출 설비 등이 있다. 현재 사업비 3조 3천억 원이 투입돼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89만㎡ 부지에 생산기지가 건설되고 있다. 이후 이곳에서 생산된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120km 규모의 공급 배관과 공급 관리소 10개가 건설될 예정이다. 향후 저장탱크에 저장된 액체 상태의 LNG는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로 기화시키고 공급 배관을 통해 도시가스 회사와 발전소로 공급된다.

공사 측은 당진에 건설기지가 들어서면 충남지역에 약 4조1천7백억 원의 생산 효과, 약 3만3천5백여 명의 고용 효과, 약 1조8,756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4기의 저장탱크와 본 설비, LNG 선박 접안을 위한 부두와 항만을 건설하고 2030년까지 최종 10기의 저장탱크와 함께 설비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