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2천 명이 수료한 명불허전의 훈련소

한국가스공사 평택 LNG 생산기지 내부에 위치한 가스화재훈련센터는 343평 규모의 국내 유일의 가스화재 체험시설이다. 2007년 3월 개관해 재난 안전 대응 역량을 배양하고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향상하는 데 크게 이바지해왔으며, 현재까지 공사 직원과 지역주민, 초등생 및 도시가스사 등 유관기관을 포함하여 12,061명(연간 약 790명)의 참가자들이 재난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시행된 격리조치와 시설 보수작업으로 인해 2022년 5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장기간 이어진 운영중단 상황과 노후화된 시설물을 고려해 공사 측은 가스화재훈련센터 운영을 재개하기에 앞서 전면적인 리뉴얼을 실시했다. 리뉴얼 작업은 △낙후된 교육훈련 콘텐츠 보완 △장비 및 시설물 보수 △안전감독 및 전문 교관 인력 배치 등 크게 3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디지털 기술 도입 및 시설물 개선

우선 교육훈련 콘텐츠를 개선하기 위해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훈련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 시연할 수 없었던 LNG 누출·화재 상황 등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화재·재난 안전시설로 콘텐츠를 집중해 실내 1층에 위치한 화재훈련체험관에 체험자의 공간감과 몰입감을 높이는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과 같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지진 체험 및 화재 대피체험에 대한 체험 만족도가 우수한 점과 가스화재훈련센터의 운영목적과 공간의 제약성을 고려한 조치이다.

두 번째로 교육 체험 장비 및 노후 시설물을 보수했다. 특히 교육훈련 시설물 보수와 관련해서는 실외 화재 모의훈련 시설을 점검하고 완강기대피체험장 등 실제 체험형 시설의 안정장치를 보강했다. 또 키오스크, 터치스크린, 스마트컨트롤러, 스마트 방명록, 센서내장 더미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체험 장비를 추가적으로 도입해 체험 교육 과정에서 보다 높은 교육 효과를 가질 수 있게 했다.

세 번째로 숙련된 교육 경험자가 부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안전감독 및 전문 교관 등 교육 인력을 확충했다. 안전감독 1명과 전문 훈련 교관 2명을 고용한 상황이다. 또 안정적인 교육 훈련이 지속될 수 있도록 화재모의훈련시설 운영 및 관리에 대한 매뉴얼을 새롭게 준비했다.

콘텐츠 구성(안)

더불어 교육훈련생들을 다시 확충하기 위해 가스화재 훈련 교육 이력이 없는 2019 ~ 2023 입사자들과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우선교육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교육이 완료되면 정기교육으로 전환해 체계적인 반복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민간 도시가스사와 도시가스 사용 민간기업 등 외부에 교육 프로그램을 다시 제공해 재난상황 발생 시의 협업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