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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의 상황, 지진·해일 내습 상황을 대비하다!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가스 기지는 고압가스시설, 석유비축시설 등 대규모의 사고위험 설비가 많고,
사소한 사고가 국가적 재해로 이어지는 위험 가능성을 늘 안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안전 대비가 필요하다.
이를 훈련하기 위해 지난 5월 29일 재난 대비 대규모 종합훈련이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에서 열렸다.
기지와 지역뿐 아니라 국민 모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시행된 2024 안전한국훈련 현장을 소개한다.

📝 이수정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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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진·해일 내습 상황을 가정한 훈련 시나리오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에서 지난 5월 29일 2024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국가스공사 본사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간 합동훈련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국민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주민들도 함께 국민체험평가단으로 참가했다. 공사를 포함해 총 26개의 기관이 재난 훈련 범위에 포함됐다. 삼척기지본부 종합상황실에서 본사와 지역 유관기관 사이에서 이루어진 모든 지시와 소통 과정은 전파를 통해 야외 부스에 있는 참관인들에게 실시간으로 송신됐다. 또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이라는 행정안전부 통신망 기술 사용법을 전 임직원에게 교육해 재난 상황에서도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훈련은 지진·해일 내습 상황을 가정해 훈련 시나리오가 구성됐다. 일본 서북 해안에 규모 8.5의 지진이 발생한 지 1시간 경과 후 7.5m의 지진해일이 내습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일차적으로 전 임직원과 주민들의 대피 과정을 훈련하고, 이후 이차적으로 재난으로 인해 삼척기지본부에 있는 천연가스 생산설비 파손으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삼척기지본부 안전부의 손태민 사원은 “이번 훈련은 2023년과 2024년에 연이어 있었던 동일본 지진·해일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기존 안전한국훈련에서 없었던 상황을 구성해 훈련 매뉴얼을 적용했다”라며 “특히 내습 시간을 고려한 자원 대피와 초동조치에 주안을 두었다”라고 덧붙였다.

초동 대피 훈련과 화재 진압 훈련

훈련은 오후 2시경 종합상황실에서 1시간 이후 내습하는 해일 예고 방송이 송출되며 시작됐다. 지진해일 대응 위기 경보 4단계인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삼척기지본부장, 안전본부장, 생산담당관 등은 본사 상황실로 재난 상황을 송신했다. 곧이어 방문객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에게 1차 대피소인 건물 앞 잔디밭으로 이동하라는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동시에 동해상에 하역 중인 LNG선박을 1마일 이상의 먼바다로 피양하라는 지시와 함께 기지 내 탱크 튜브의 압력을 최저로 맞추는 지시가 내려지는 등 초동조치가 이루어졌다. 이후 재난통제단을 제외한 인원을 2차 대피소인 기지 내 뒷 공터로 이동시켜 대피를 완료했다. 재난통제단은 상황반, 지휘반, 행정반, 복구반 4개로 나뉘어 재난 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대피훈련이 끝난 이후 연이어 삼척기지 2차 펌프가 파손돼 LNG 가스 누출 및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 상황에 대한 훈련이 실시됐다. 화재로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KOGAS 자체 소방차 4대가 초기 화재 진압을 실시했다. 더하여, 생산설비 파손으로 인한 연쇄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삼척기지의 가스 송출을 완전히 중단하고 인근 지역 가스 기지에서 비상조치를 취해 가스의 정상 공급을 가능하게 했다.
KOGAS 소방차가 화재 진압을 하는 가운데 삼척소방서와 삼척보건소가 현장에 투입되면서 합동 진압이 실시됐다. 화재 상황이 종료되고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해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하향했다. 곧이어 육군 23연대 경비여단과 동해해경이 부유물로 인해 무너진 울타리 주변을 방호하기 위해 삼척기지본부 외곽에 투입되어 경계 근무를 강화했다. 또 복구자재가 투입되면서 안전점검반이 합동점검과 임시복구작업을 실시했다. 끝으로 상황판단회의에서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하향하면서 모든 훈련이 종료됐다.

삼척기지본부 안전부 박해암 부장은 이번 안전한국훈련을 마치며 “지진해일은 기지뿐 아니라 지역의 방역 전체가 무너진 상황을 전제하기 때문에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소통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예행 연습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을 전 임직원들이 함께 훈련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훈련 소감을 말했다.
삼척기지본부 한창훈 본부장은 “삼척기지뿐만 아니라 본사와 산업부, 유관기관과 함께 에너지 수급 위기 상황까지 아울러 훈련할 수 있었다”라며 “철저한 준비로 무사히 안전한국훈련을 시행한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기지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훈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라며 전 임직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