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산업 발전을 위한 인사이트 이어져
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위해 토론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로 나선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조홍종 교수는 천연가스의 중요성을 탄소중립 원칙 3가지를 들어 설명했다. 첫 번째로 탄소중립은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야 하며, 경제적 원칙을 고수하고, 무엇보다 재원 마련과 비용 부담 분배에 있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다음 차례로 한국도시가스협회 정희용 전무가 에너지 전환의 최선봉장으로서 도시가스를 조명했다. 정 전무는 국내 도시가스 산업의 시스템적 성과, 천연가스의 확장성, CCUS와 같은 교란성 기술에 대한 기대감,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천연가스의 잠재력을 논거로 들었다. 에너아이디어 김희집 대표는 국내 천연가스산업이 해결해야 할 도전 과제를 설명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는 공정 경쟁과 재고 비축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가스 수급과 가격 안정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에너지 전환시대에 천연가스 역할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특히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김현진 교수는 탄소중립 과정에서의 경제적 부담, CCS 상용화와 관련한 한국가스공사의 역할, 장기 도입 계약과 관련한 경제성 확보와 같은 문제를 언급하며 주제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박진표 변호사는 ESG와 관련해 앞으로 각종 규제에 한국가스공사가 어떻게 대응하며 발맞춰 나가야 하는지 조언을 건넸다. “민간 또는 발전공기업의 터미널 건설 등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러한 사업여건 속 새로운 신사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라는 강희찬 교수의 의견을 마지막으로 토론이 마무리됐다.
에너지 전환이라는 화두는 한국가스공사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포럼을 시작으로 분기별 다양한 주제 아래 KOGAS 포럼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 기업으로서 공공성과 사업자로서의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마련될 앞으로의 포럼에도 많은 기대를 걸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