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KOGAS는

에너지 전환의 시대,
천연가스에 대해 말하다
제1회 KOGAS 포럼 현장

만물이 소생하는 봄,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천연가스 산업에 대해
고민하는 한국가스공사도 그 첫 번째 논의의 장을 열었다.
한국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의 『가스산업 인사이트』 창간을 기념하고
향후 가스산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던 제1회 KOGAS 포럼 현장을 소개한다.

📝 조서현   📷 황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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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GAS 포럼, 첫발을 내딛다

  • 한국가스공사는 1986년부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천연가스를 공급하며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중추적 역할은 물론 민생연료 공급자의 역할까지 수행해 왔다. 그러나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그동안 성장을 거듭해 왔던 국내 천연가스 산업은 국내 사업자 간 경쟁 과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사업전환 모색, 에너지 위기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폭등과 같은 도전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넓히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4월 15일, 개최된 ‘제1회 KOGAS 포럼’이 그것. 외부 전문가 논단과 함께 한국가스공사 소식으로 구성된 『가스산업 인사이트』 창간을 기념하는 동시에 에너지 전환 시대의 천연가스 역할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자리로 구성됐다.
    한국가스공사의 싱크탱크로써 천연가스 중심의 에너지 시장 전반에 대한 연구를 해 나가고 있는 경제경영연구소가 이번 포럼의 기획을 맡았다. 이에 경제경영연구소 김경식 소장이 ‘제1회 KOGAS 포럼’이라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포럼의 문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에너지 전환’이라는 국가적 측면의 과제에 대해 산·학계 전문가들과 소통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천연가스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서 한국가스공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조언도 새겨듣도록 하겠습니다.” 김 소장은 업계, 학계, 연구기관의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논단 집필진과 현안들에 관한 여러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은 KOGAS포럼이 한국가스공사와 국민의 소통 창구로서 기능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인사말을 전했다. “우리나라 천연가스 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오늘 포럼이 열띤 토론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로써 국가 에너지안보 강화는 물론 국민들의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라며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가스산업 발전을 물심양면 이끌어주기를 부탁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김현제 원장의 축사도 전해졌다. 김 원장은 “글로벌 에너지 정책 환경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한국가스공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의 『가스산업 인사이트』 발간을 통해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에너지원인 천연가스의 위상을 정립하고 에너지 전환기에 가교 에너지로서 천연가스의 중요한 역할에 관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천연가스 산업 발전을 위한 인사이트 이어져

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위해 토론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로 나선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조홍종 교수는 천연가스의 중요성을 탄소중립 원칙 3가지를 들어 설명했다. 첫 번째로 탄소중립은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야 하며, 경제적 원칙을 고수하고, 무엇보다 재원 마련과 비용 부담 분배에 있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다음 차례로 한국도시가스협회 정희용 전무가 에너지 전환의 최선봉장으로서 도시가스를 조명했다. 정 전무는 국내 도시가스 산업의 시스템적 성과, 천연가스의 확장성, CCUS와 같은 교란성 기술에 대한 기대감,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천연가스의 잠재력을 논거로 들었다. 에너아이디어 김희집 대표는 국내 천연가스산업이 해결해야 할 도전 과제를 설명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는 공정 경쟁과 재고 비축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가스 수급과 가격 안정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에너지 전환시대에 천연가스 역할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특히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김현진 교수는 탄소중립 과정에서의 경제적 부담, CCS 상용화와 관련한 한국가스공사의 역할, 장기 도입 계약과 관련한 경제성 확보와 같은 문제를 언급하며 주제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박진표 변호사는 ESG와 관련해 앞으로 각종 규제에 한국가스공사가 어떻게 대응하며 발맞춰 나가야 하는지 조언을 건넸다. “민간 또는 발전공기업의 터미널 건설 등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러한 사업여건 속 새로운 신사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라는 강희찬 교수의 의견을 마지막으로 토론이 마무리됐다.
에너지 전환이라는 화두는 한국가스공사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포럼을 시작으로 분기별 다양한 주제 아래 KOGAS 포럼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 기업으로서 공공성과 사업자로서의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마련될 앞으로의 포럼에도 많은 기대를 걸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