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며칠? 몇 일? 무엇이 바른 말이죠?

‘며칠’이 바른 말이다. ‘며칠’은 원형을 밝힐 수 없어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경우에 해당하는데, 만약 ‘며칠’이 ‘몇’과 ‘일’의 합성어라면 ‘몇 월’이 [며둴]로 발음되는 것처럼 [며딜]로 발음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며칠]로 소리가 나므로 ‘몇+일’의 합성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대범하다’의 정확한 뜻은 무엇인가요?

표준국어대사전에 적힌 ‘대범하다’의 뜻은 ‘성격이나 태도가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으며 너그럽다’이다. ‘겁이 없고 배짱이 두둑하다’는 ‘대범하다’의 유의어인 ‘담대하다’의 뜻이다.

‘먹을지’는 어떻게 띄어 쓰나요?

‘먹을지’와 같이 붙여 쓴다. ‘추측에 대한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인 ‘-ㄹ지’는 붙여서 사용한다. 의존 명사 '지'는 어미 ‘-은’ 뒤에 쓰여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며 "그를 만난 지 꽤 오래되었다."와 같이 쓰이므로 '-ㄹ 지'로 띄어 쓰는 말은 없다.

‘맞추다’, ‘맞히다’의 차이가 궁금해요.

‘맞추다’는 ‘가지런히 하여 어긋남이 없게 하다’, ‘정해진 것에 맞게 하다’, ‘나란히 놓고 살피다’ 등의 뜻을 가졌다. ‘맞히다’는 ‘옳게 답을 하다’, ‘겨냥한 지점에 들어맞게 하다’, ‘치료를 위해 찌르다’라는 뜻이다. 즉, 주사는 ‘맞히는’ 것이고, 시계는 ‘맞추는’ 것이다.

‘message’는 한글로 어떻게 쓰나요?

‘메시지’가 맞다. 영어 ‘message’는 [mesɪdʒ]로 발음하는데, 외래어 표기법 제2장에 따라 [ɪ] 발음은 ‘ㅣ’로 적어야 하므로, ‘메시지’가 바른 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