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하는 안전문화의 정착을 위하여
분임토의가 완료된 후에는 토의 결과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 현장 안전관리 강화, 수급업체 작업 공구 및 장비 사전인증제, 스마트 안전장비의 활용과 안전 정보 제공, 근로자 주도의 TBM 시행 등 그야말로 안전에 관련된 모든 논의가 이뤄졌다. 무엇보다 과제별로 시범 시행할 본부를 바로 결정하며 논의에서 그치지 않고 실행으로 이어나가겠다는 강한 다짐을 전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열정만큼이나 많은 질문이 오고 갔는데, 각 과제의 방향성부터 실행 시 우려되는 점, 예산 확보 방안, 가능 일정 및 실효성까지 꼼꼼하게 검증했다. 대구경북지역본부 안전부 박옥분 과장은 “본사에서 정해진 지침이나 방침을 받아 수행하는 제가 해당 지침을 직접 만들어 보니 본사 담당자분들의 고충이 이해된다”며 웃었다.
“안전시스템 담당자분들마다 의견 및 아이디어가 제각각이고 소소해보이는 사업 하나에도 얼마나 다양한 검증과 고민이 필요한지 느꼈습니다. 사실 제가 안전 관련 업무를 맡은 지 3주 정도밖에 안 됐거든요. 자리로 돌아가 적용할 아이디어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워크숍에서 보여준 안전시스템 담당자들의 열정이라면 한국가스공사 안전문화의 수준만큼은 신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작업자 본인의 관심과 노력이라고 유수정 과장은 강조했다.
“내가 일하는 현장 혹은 나 스스로의 안전 수준이 명확하게 진단되어야 적절한 예방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무엇보다 솔직하게 안전진단에 임해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오늘 워크숍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안전 담당자분들은 안전문화의 최전방에서 늘 힘쓰고 계시니까요. 이 글을 보는 모든 분께서도 안전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