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AS 부서 백서

양방향 소통으로 완성되는
모두의 바른 문화
경영관리처 인권경영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잊어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다.
인권경영부가 지키고자 노력하는 인권, 윤리, 기업문화와 같이 말이다.
겉으로 쉬이 드러나지 않는 성과에도 인권경영부가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바른 길을 향한다는 구성원 모두의 믿음 덕이다.
모두와 함께해야 가능한 인권경영부의 여정을 함께 살펴보자.

📝 권다인   📷 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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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향 소통으로 성장하는 인권경영부

인권경영부는 윤리 청렴 경영, 인권 경영, 기업문화 개선이라는 큰 방향 하에 구성원들의 부조리 및 고충을 예방, 해소하여 쾌적한 근무 환경을 만드는 데에 그 목표가 있다. 나아가 국민에게 친숙한 필수재를 다루는 공기업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자 한다. 지난해 소통간담회와 청렴정책위원회 등 경영진 중심의 활동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의지를 알리고 구성원들의 의식을 고취하고자 했다면, 올해는 보다 많은 구성원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리, 청렴, 인권 등의 가치가 잘 자리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방향 소통이 중요하기에 지난해 KOGAS 블라인드 게시판을 오픈했습니다. 의견 중 추천이 50개가 넘는 건들은 해당 부서에 전달, 검토하여 그 결과를 전사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인 개선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익명으로 참여하는 게시판 덕에 예상하지 못했던 고충과 의견들이 적극 개진되고 있다”는 것이 남아현 사원의 설명. 의견의 크고 작음은 중요하지 않다. 실제로 구내식당 식단에 대한 의견이 많은 추천을 받아 개선한 일도 있다. 나의 의견이 우리 조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에 기여했다면 그보다 뿌듯한 일이 또 있을까? 이러한 자부심은 기업 내 문화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된다.

아직 검토 중인 계획이지만 ‘찾아가는 청렴 지원반’ 현장 교육 시 사각지대에 의견을 받을 수 있는 상자를 비치하고 익명으로 의견 및 고충을 받아보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이야기라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인권경영부의 1차 목표”라고 권은주 주임은 강조했다.

모두에게 내재화되어야 완성되는 일

‘혹여 문제가 생길까’ 우려되어 궁금한 점을 쉽게 물어보지 못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축의금 기준 등이 궁금해도 스스로 검색해 보거나 애매한 내용은 그냥 넘어가는 일도 부지기수. 그러한 구성원들을 위해 인권경영부는 지난해 ‘청렴골든벨’ 행사를 열었다. 퀴즈를 맞혀 1등을 뽑는 TV 프로그램의 성격을 차용한 행사에 전국 각지 구성원들이 모일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준비한 문제가 부족할까 우려될 정도로 다들 너무 잘 맞히셨어요. 참여자분들이 청렴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신 만큼, 각 자리에서 청렴 관련 궁금증이 있으면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동료가 되어주시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권경영부의 업무는 사람을 향한다. 인권경영부가 아무리 바른길을 강조해도 공감하거나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면 어떠한 성과도 얻을 수 없다. 사람과 사람이 통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일. 때문에 박재현 차장은 “모든 가치가 구성원 모두에게 ‘내재화’되어야만 진짜 우리의 문화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는 마음을 전했다.

윤리나 인권, 기업문화 같은 가치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보일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구성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문화로 내재화되어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죠. 때문에 구성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들의 고민이 공사의 사업 방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남아현 사원, 박재현 차장, 권은주 주임

정답을 추구하는 부서, 바른 길을 찾아가다

인권경영부는 공사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협력사와의 관계에도 늘 귀를 기울인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무의식적 혹은 일상적으로 주고 받았던 말투나 태도 등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어 기준을 잡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바른 태도나 인식에 대해 한번 더 짚고 넘어가면 오해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올해 관련 교육 및 모니터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야 말로 ‘사람을 들여다 보아야 하는 일’이다. 결국 인권경영부에게 필요한 덕목이란, 눈에 잘 띄지 않는 사각지대를 살피는 세심한 시선과 그 안의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이다. 그래서일까. 유난히 돈독하고 다정한 팀워크가 돋보이는 부서라고 남아현 사원은 자랑했다.

제가 인권경영부서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어려운 문제를 만난 적이 있는데요. 최대한 혼자 해결해보려고 끙끙 앓고 있는데, 선배님께서 제 뒤통수만 보고도 곤란함을 알아채셨는지 먼저 다가와 도와주시더라고요. 인권경영부 구성원이기에 가능한 역량 아닐까요?(웃음)

인권경영부는 올해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한다. 공사의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전 직원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관련 법 및 규정이 제대로 자리매김해야 가능한 일일 터.

인권경영부는 ‘늘 바른 길을 추구하는 부서’라고 생각합니다. 바른 길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그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렴풋한 가치는 실천을 만나 비로소 뚜렷해진다. 실천까지의 망설임과 두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인권경영부는 구성원들의 손을 잡아주는 역할을 자처한다. 고된 길일수록 함께 가야 하는 법. 그들이 이끄는 옳은 길로의 여정에 용기 내 함께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