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버거 ‘파이브가이즈’
미국의 대표 음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햄버거. 그만큼 뉴욕에는 유명한 햄버거 가게가 많다. 그중 미국 3대 햄버거로 꼽히는 가게가 바로 쉐이크쉑, 인앤아웃, 파이브가이즈다. 나는 인앤아웃을 제외하고 다 먹어 보았는데, 그중 파이브가이즈가 가장 맛있었다고 단언한다.
쉐이크쉑은 한국에서 먹었을 때 가격 대비 맛이 좋지 않아 파이브가이즈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 매장에 들어간 순간, 고소한 땅콩 냄새와 진한 고기 굽는 냄새부터 나의 기대감을 키웠다. 베이컨 치즈버거와 레귤러 사이즈의 감자튀김, 음료를 주문해 먹었는데, 왜 3대 햄버거라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무심하게 그릴에 구운 패티에 케첩과 머스타드, 마요네즈로 구성된 소스, 각종 야채 등이 어우러진 햄버거였다. 단순한 구성이라 맛도 단순할 거라 생각했으나 먹어본 수제 햄버거 중 가장 토핑이 풍부해 크기도 크고 맛있었다. 땅콩기름에 튀긴 감자튀김은 다른 감자튀김보다 더 고소하고 양도 굉장히 많아서 가까스로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음료수는 셀프로 무한 리필이 가능했는데, 한국에 없는 여러 가지 콜라 맛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가격은 수제 햄버거라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그만한 양과 맛이라 값어치를 하는 것 같다. 비록 최근 파이브가이즈 한국 지점이 생겨 우리나라에서도 맛볼 수 있다지만, 여전히 미국에 방문하면 자주 방문할 식당이라 마지막 맛집으로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