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AS 부서 백서

해외사업의 꽃을 틔우는
한국가스공사의 뿌리
해외사업기획처 해외사업기획부

국민들의 겨울이 보다 따뜻할 수 있도록 안정적 천연가스 공급에 힘을 쏟는 한국가스공사.
모잠비크, 호주, 캐나다 등 해외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과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더욱 주력하고자 올해 해외사업 조직이 본부로 승격되었다.
규모가 커진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해외사업기획부를 만났다.

📝 조수빈  📷 황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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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을 향한 이정표를 세우다

최근 글로벌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의 해외 의존량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자원의 선제적인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Vision 2030(비전 2030)’을 발표했다. 이 비전을 바탕으로 중장기 해외사업 추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로 해외사업기획부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해외사업기획부는 해외사업본부 전반을 총괄하는 부서입니다. 지난해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인 해외사업 추진전략을 수립하였는데요. 이러한 전략은 크게 ‘에너지 안보 강화’, ‘수익성 중심 해외사업 재편’, 해외사업 관리체계 강화’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세부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해가 될 거 같아요.

특히 해외사업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24년 해외사업단에서 해외사업본부로 승격되며 조직의 책임도 커졌다. 여기에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해외사업의 지속 성장에 대한 의지도 담겨 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추진 중인 주요 해외사업이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투자비 회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수익을 극대화하고 체계화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수준인 1조 원가량의 투자비 회수액을 달성했다. 사상 최고 수준이다. 해외사업과 관련된 전략 수립 외에도 해외사업본부 및 해외법인 총괄, 정부와 국회 대관업무, 정부 경영평가 등 해외사업기획부의 손이 닿는 곳이 많다.

왼쪽부터 임승철 과장, 이성용 과장, 김기만 주임

오직 ‘한국가스공사’이기에 가능한 일과 보람

해외사업은 크게 해외에서 탐사를 통해 천연가스를 발견하고, 이를 개발, 생산하는 ‘E&P 사업(상류)’과 생산된 가스를 액화하여 LNG를 생산, 판매하는 ‘LNG 사업(중류)’, LNG 인수기지, 가스배관 등 가스 공급과 관련된 제반 사업을 진행하는 ‘인프라 사업(하류)’으로 분류된다. 각 과정이 고도의 기술력과 사업 관리 역량을 필요로 하는 데다 투자의 규모도 크고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간도 그만큼 길다. 한마디로 해외사업을 두루 살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토록 힘든 과정에서 임승철 과장은 특별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바로 ‘한국가스공사’이기에 느낄 수 있는 보람이다.

어떠한 사업을 진행할 때 ‘공기업’으로서 가지는 신인도가 큰 역할을 해요. 특히 신규사업일 경우에 더 그렇죠. 한국가스공사가 탄탄하게 맺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는 건 말할 것도 없고요. 한국가스공사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기도 해요.

이성용 과장이 “해외사업 중 국내로 도입되는 LNG 사업의 배당 수익은 국내 가스요금과 직결되거든요. 국민들의 편익 향상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회사에서는 직원으로서, 회사 밖에서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아주 기분 좋은 일이죠.”라고 덧붙이자, 동료들이 맞장구를 치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 가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세운 계획들을 차근차근 밟아가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기는 일도 더러 있다. 그럴 때는 발 빠르게 대응방안을 찾는 게 우선인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단다.

변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그러기 위해서 해외법인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사업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어요. 각 사업의 특징을 바탕으로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국제 정세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될 부분들도 미리 살피며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하나가 된 사람들

올해는 2023년에 수립한 전략을 좀 더 체계화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해외사업 총괄부서다 보니 단일 업무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기보다, 전략 이행, 실적 등을 점검하며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데 좀 더 신경을 써야겠죠. 특히 지난해 모잠비크-중동법인을 통합하여 거점형 해외법인을 구축했는데, 효율적인 법인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해외사업 성과에 대한 각종 홍보를 통해 공사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도 기여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킹 구축에 다시 시동을 걸고, 안정권에 진입한 양질의 해외사업들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좀 더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란다.

방향 제시부터 추적·관리, 조정 등 사업 전반에 관심을 쏟는 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김기만 주임은 ‘팀워크’를 꼽았다. “하나의 문제에 맞닥뜨리면 모든 팀원이 제 일처럼 달려들어요. 각자 업무를 분담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맡은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덕분에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라며 선배들 덕분에 업무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실제로 본부 차원에서 자체 교육을 매년 시행 중인데, 이 자리에서 사업관리, 기술, 파견 등 해외사업과 관련된 선배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업무를 하면서 생긴 궁금증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다고. 직원들의 역량 강화가 곧 한국가스공사의 역량과 직결되며, 이를 위해서는 ‘거리낌 없이’ 물어볼 수 있는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해외사업기획부. 하나의 목표를 위해 거리낌 없이 달려가는 이들이 있기에 한국가스공사는 오늘도 안정궤도를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