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용 가스, 요금 인상 효과와 기온 효과 등으로 반등 전망
2022년까지 건물용 도시가스 소비는 가격보다는 주로 기온에 따라 변해왔다. 이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변하는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과 달리,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은 민생안정 등을 이유로 2022년 3월까지 동결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2022년 4월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 시작하면서 2023년부터는 가격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건물용 도시가스 소비가 겨울철에 집중됨을 감안하면, 2022년에는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효과가 거의 없었고, 실질적으로 2023년 1월부터 가격 효과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요금 인상 효과에 더해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의 영향으로 2023년 건물용 도시가스 수요는 전년 대비 7%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24년에는 요금 인상 효과가 전년 대비로는 완화되고 10년 평균 기온을 가정 시 난방도일도 증가(2.1%)하는 등의 영향으로 건물용 도시가스 수요가 전년 대비 3%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중국경제 회복 속도 등으로 불확실성은 크지만, 한국은행(“경제전망보고서”, 2023.11)은 2023년 하반기 이후 IT경기가 반등하며 2024년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0.7%p 상승한 2.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 2022년기준 산업 전체의 가스 소비에서의 업종별 비중은 석유화학(22.4%), 철강(18.2%), 기계류(14.5%)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