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타고 전파되는 한국가스공사의 온정
직원들의 손이 징검다리가 되어 한 장, 한 장 연탄이 운반되고, 트럭에 가득 실려 있던 연탄이 조금씩 줄어든다. 트럭 위에 올라 잠시도 숨 돌림 틈 없이 동료들에게 연탄을 전해주는 상생기획부 박순식 대리의 안경은 어느새 뿌옇게 변해 있다.
“연탄 배달이 작은 선행으로 보일 수 있지만, 취약계층에게는 겨울을 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의미가 있잖아요. 저희 한국가스공사는 올겨울 대구지역 내 118가구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3만 5,400장의 연탄을 전할 예정입니다. 업무 시간을 쪼개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준 직원분들이 참 고맙고, 사회공헌활동 담당자로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오늘 직원들의 모습을 화면에 담기 위해 특별히 KBS 취재진이 나선 덕에 따스한 오후의 봉사활동은 더욱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 대구 KBS가 자체 제작하는 <라이브 오늘>이 이곳을 찾은 건,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의 온정 나누기를 스케치하기 위한 것. “옆에 있는 여직원 맘에 드세요?”라며 직원들 사이에 끼어들어 즉석 소개팅을 주선하는가 하면, “가스공사가 가스 대신 연탄 봉사를 하는 이유가 뭔가요?” 등의 엉뚱한 질문을 하는 진행자의 유쾌함에 직원들의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미주사업부 김동현 차장도 동료들과 함께한 봉사활동이 만족스러운 눈치다. 김 차장은 “줄곧 사무실에서만 근무하다가 오랜만에 다른 부서 동료들의 얼굴을 보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이 즐겁다”는 소회를 밝혔다. 입사 후 첫 봉사활동에 나선 개별요금영업부의 이동재 사원은 “봉사활동을 통해 의미 있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사회에 기여하는 공공기업의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신입사원의 의젓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