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브리핑

일상에 쉼표가 되어주는 8월의 신작

어느덧 뜨거운 여름의 열기 사이로 선선한 가을 바람이 섞여오는 8월이 도래했다.
계절의 변화에 화합하듯 복잡한 일상에도 쉼표가 되는 시간을 내보는 건 어떨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비워둔 휴식 시간을 채워볼 때이다.
8월 한 달을 가득 채워 줄 문화생활 꾸러미를 안내한다.

📝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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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굿파트너

    2024. 7. 12. | 16부작


    이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시대라지만, 당사자들에겐 씻을 수 없는 생채기를 남긴다. 복잡미묘한 ‘이혼’이라는 소재로 한 차갑고 뜨거운 법정 드라마가 개봉했다. <굿파트너>는 이혼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며 평범한 사람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드라마이다.
    웹툰 <메리지레드>를 원작으로 했으며 이 작품의 스토리 작가였던 최유나 이혼 전문 변호사가 직접 각본을 집필해 더욱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김가람 감독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오피스 스토리부터 치열한 로펌 생존기까지 다양한 관계성을 주목해 시청한다면 더 풍성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디즈니 플러스

    화인가 스캔들

    2024. 7. 3. | 10부작


    고자극 마라맛 K드라마를 원한다면 <화인가 스캔들>에 주목하자. 대한민국 상위 1% 화인 그룹을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은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가 그녀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과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는 내용이다.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화려한 액션이 어우러져 액션 멜로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강인하면서도 상처받은 여성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김하늘의 연기력과 강직하면서 따듯한 정지훈의 캐릭터 연기가 조화를 이뤄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번 주 주말은 재벌가의 암투 속으로 달려보는 건 어떨까?

    티빙

    감사합니다

    2024. 7. 6. | 12부작


    선량한 시민들의 ‘믿음’을 이용해 잇속을 챙기는 횡령범들을 찾아내는 이들이 있다. 바로 감사인이다. tvN 드라마 <감사합니다>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감사인들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이다.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만연한 JU건설을 배경으로, 우리 사회를 좀먹이는 범죄에 경종을 울린다. 돈세탁, 사기 등 각종 횡령 범죄를 비롯해 직장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여러 일을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로 풀어내며 몰입과 공감을 유발한다. 주인공들의 통쾌한 응징을 통해 권선징악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다면 드라마 <감사합니다>를 찾자.

    애플티비

    30일의 밤

    2024. 5. 8. | 9부작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흡입력 높은 평행우주물을 소개한다. SF 걸작으로 평가 받는 블레이크 크라우치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30일의 밤>이다. 안정적인 일상을 살아가던 주인공 제이슨(조엘 에저튼)이 다른 세계로 납치당하면서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멀티버스 소재의 SF 심리 스릴러이다. 제이슨의 여러 모습의 삶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SF적인 볼거리 요소들을 통해 평행우주, 멀티버스 등 과학적 소재의 장르적 재미를 배가했다.

    영화

    파일럿

    2024. 7. 31.


    극장가에 초강력 웃음 바람을 몰고 올 코미디 영화가 개봉한다. 영화 <파일럿>은 스웨덴 출신 마튼 클링버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콕피트(Cockpit)>를 원작으로 한 한국형 코미디 영화다.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갖춘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가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고 실직하면서 궁지에 몰리고, 이후 여동생 한정미(한선화)의 신분으로 위장해 파일럿으로 재취업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내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위기와 마주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배우 조정석의 투입은 이 영화의 최고 힘이다. 능청스러움과 재치있는 연기력으로 완벽한 1인 2역 연기를 펼쳐냈다. 조정석의, 조정석에 의한, 조정석을 위한 영화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열연을 선보인다.

    전시

    <三國三色-동아시아의 칠기> 전

    ~ 2024. 9. 2. | 국립중앙박물관


    시간의 예술이라고도 불리는 ‘삼국삼색’의 한일중 삼국 칠공예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해보자. 칠기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예품으로 한일중 공통 재료인 옻칠을 사용해 각각 ‘나전칠기’, ‘마키에’, ‘조칠기’라는 고유의 칠공예품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는 14~19세기 제작한 삼국 대표 칠기 46건을 한자리에 모아 삼국 고유의 장식기법과 독창적이면서도 화려한 칠공예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인고의 시간 속에서 하나의 명품 칠기가 완성되듯이, 끊임없는 상호 교류 속에 세 나라가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