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브리핑

꽃샘추위도 무섭지 않은 문화 나들이

봄이 다가오면 자연스레 나들이가 떠오른다.
그러나 아직 매서운 꽃샘추위도 두렵고, 궂은 날씨나 황사도 걱정스럽다.
바로 지금이 봄나들이 못지않은 문화 나들이가 필요한 때가 아닐까!
집에서 즐겨도 좋고 영화관에 방문해도 좋고 전시장을 찾아도 좋다.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즐기는 4월의 컬쳐 브리핑을 시작한다.

📝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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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넷플릭스

    OTT-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2024. 4. 5. | 6부작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의 신작, 〈기생수: 더 그레이〉다. 원작 〈기생수〉는 하늘에서 떨어진 괴생물체가 인간의 코나 귀로 들어가 인간을 숙주로 삼고 무차별 살인을 저지른다는 이야기로,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이미 일본에서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로 제작된 바도 있다. 연상호 감독이 해석한 〈기생수: 더 그레이〉는 기생수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와 기생수와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원작과 다른 연상호 감독 작품의 ‘맛’을 느끼는 재미를 찾아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사진: 티빙

    OTT-티빙

    피라미드 게임

    2024. 2. 29. | 10부작


    10대들의 ‘오징어 게임’이라는 수식어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피라미드 게임〉이 3월 21일, 마지막 화를 공개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피라미드 게임〉은 김지연, 장다아 등 신예 배우들을 주연으로 하면서도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 ‘수지’가 전학을 오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계급사회의 축소판 같은 학교 안에서 끊임없이 저항하는 10대들의 모습을 통해 학교폭력과 계급에 대한 시사점을 전한다. 또다시 전 세계를 열광시킨 K-학원물! 아직 감상 전이라면 이번 주말, 정주행을 시작해 보자.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OTT-디즈니플러스

    위시

    2024. 4. 3.


    디즈니의 100주년 기념작 〈위시〉를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법 왕국인 로사스에 살고 있는 소녀 ‘아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는 이야기다. 디즈니 애니메이션답게 머릿속을 계속 맴돌 OST가 영화의 감동을 더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감춰진 이스터에그! 100주년 기념작답게 영화 곳곳에 숨겨진 디즈니의 전설적인 작품들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제 〈위시〉의 세상으로 떠나보자. 한 사람이 품은 소원과 용기가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일이 펼쳐진다.

    사진: HBO Max

    OTT-쿠팡플레이

    동조자

    2024. 4월 중 | 7부작


    박찬욱 감독이 공동 쇼러너(co-showrunner)로 참여한 HBO 시리즈 〈동조자〉가 쿠팡플레이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탄 응우옌의 퓰리처상 수상작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1970년대 남베트남 비밀경찰에 잠입한 북베트남 정보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우리에게는 히어로로 잘 알려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한국계 배우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산드라 오 등이 출연한다. 단 7주간 공개된다고 하니,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자!

    사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댓글부대

    2024. 3. 27. 개봉


    대기업의 비리를 폭로한 기사가 오보로 판명되며 정칙 처분을 받은 사회부 기자 ‘상진’. 그에게 댓글부대 팀알렙의 멤버라고 주장하는 이가 접근해 온다. 진실도 거짓으로, 거짓도 진실로 만들 수 있다는 댓글부대에 대한 제보와 함께 시작되는 영화 〈댓글부대〉. 전직 기자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온라인 여론 조작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뤘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와 손석구를 비롯, 김성철, 김동휘, 홍경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이 영화의 매력을 끌어올리며 〈파묘〉에 이어 영화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 리움미술관

    전시

    필립 파레노: 보이스

    ~2024. 7. 7. | 리움미술관


    지금 가장 뜨거운 전시를 소개한다. 리움미술관에서 2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고 있는 〈필립 파레노: 보이스〉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프랑스 작가 필립 파레노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90년대부터 지금까지, 파레노의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평 받는다. 야외 데크부터 로비, 전시관에 이르기까지 40여 점의 작품으로 리움미술관이 가득 찼다. ‘보이스’란 하나의 목소리가 아닌, 다수의 목소리를 상징한다.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탄생한 다수의 작품들이 한 곳에 모여 작가의 이야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