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탐험대

수력,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민간 투자 유치 집중하는
에콰도르

writer편집실

다윈은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 갈라파고스를 탐험한 후 <종의 기원>을 썼다.
갈라파고스 제도가 있는 에콰도르는 석유 자원이 풍부하지만 정제할 기술이 부족해 정제유를 수입하는 국가다.
수력,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도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
17개 거대 생물다양성 국가에 속하는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를 보유한 에콰도르는 지구 생물다양성의 70% 이상을 보유한 17개 ‘거대 생물다양성 국가’ 중 하나다.
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올해부터 에콰도르 국립생물다양성연구소와 ‘국가 유전자원 데이터 은행 설립 사업’ 지원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분야를 접목한 사업으로, 2028년까지 유전자원 데이터 은행을 설립해 생물자원의 유전자 정보를 체계적으로 모아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에콰도르 수도는 키토다. 키토와 함께 과야킬, 쿠엔카가 에콰도르 3대 대도시로 꼽힌다. 키토는 한국의 송도를 주로 벤치마킹해 키토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할 계획이다.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지역
갈라파고스 제도는 JTBC ‘톡파원 25시’에 소개되면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이소정 톡파원은 에콰도르의 매력을 많은 볼거리와 저렴한 비용, 달러 사용이 가능한 환경을 꼽으며 ‘완벽한 여행지’라고 평가했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19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그녀는 당시 방송에서 갈라파고스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산타크루스 섬을 중점 소개했다.
갈라파고스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지켜야 하는 규칙들이 있다. 섬 내 대부분은 가이드와 동행해야 하며 동물 사진을 찍을 때는 플래시는 금지다.
갈라파고스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면서도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러한 소식에 4,300만 달러 기부 약정을 맺고 야생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리:와일드(re:wild)라는 기구가 만들어졌다.
중남미 생산거점으로 부상할
에콰도르
에콰도르의 제1수출 품목은 원유다. 중남미 국가 중 3위의 매장량을 자랑한다. 원유 일일 생산량은 50만 배럴 수준으로, 에콰도르 정부는 2025년까지 100만 배럴로 일일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원유가 전체 수출 중 30% 이상을 차지하지만, 원유를 정제할 기술이 부족해 정제유가 수입 품목 1위를 차지한다.
또한 에콰도르는 광산업을 국가 핵심 산업으로 선정해 광산업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금, 구리 등 광물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2020년 에콰도르 수출 품목 중 금, 귀금속, 구리가 각각 9, 10, 11위를 차지했다. 2019년 수출액과 비교하면 218%, 94%, 265% 각각 증가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에콰도르가 중남미 생산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미국 달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율에서 오는 위험이 없고, 물가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지역 생산거점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생에너지 민간 투자 프로젝트
지속 진행
에콰도르는 풍력, 수력, 태양광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중 풍력이 발달해 있다. 에콰도르 내 수력 발전소에서 전체 전력의 약 70%를 생산한다. 남는 전력은 콜롬비아, 페루로 수출한다. 2019년에는 1,825GWh, 2020년에는 1,339GWh의 전력을 콜롬비아와 페루에 판매했다.
국가 중장기 전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력, 풍력, 화력, 태양광 등 다양한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비재생천연자원 및 에너지부(MERNR)가 에너지 주요 프로젝트 10개를 발표하고, 에너지 발전 분야의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에너지 주요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Villonaco Ⅱ and Ⅲ 풍력 발전단지, El Aromo·Conolophus 태양광,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ERNC 복합 신재생 프로젝트, 복합 LNG 발전 터미널, 아마존 유전지대 송전망 연결, Cardenillo·Santiago·Sopladora 수력 발전소, Machala LNG 발전소 등이 있다. 수력 발전소와 LNG 발전소는 2023년 이후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2022년 에콰도르 진출 전략>(KOTRA,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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