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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에너지 세상을 만드는 단초 열병합발전 & 개별요금제
우리나라는 석유, 가스, 석탄 등의 소비량이 큰 편이다. 하지만 매장량이 한정되어 있는 데다, 친환경 움직임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실정.
이에 KOGAS는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효율, 경쟁력, 안정성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견인한 열병합발전과 개별요금제 시스템을 살펴본다.

글. 편집실

청정에너지의 발전을 이끌다

지난 4월 1일, 통영기지본부를 통해 LNG운반선이 들어왔다. 이는 지역난방공사의 신규 열병합발전소 중 하나인 양산열병합발전소에 사용될 LNG를 싣고 온 배였는데, 동시에 KOGAS와 지역난방공사가 체결한 개별요금제 계약 이후 첫 카고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KOGAS는 2020년부터 LNG 수급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기 위해 발전용 천연가스 개별 요금제를 도입한 이후 지역난방공사뿐만 아니라 GS EPS, CGN율촌전력 등 여러 발전 공기업, 민간 발전사 등과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기존의 ‘평균요금제’의 경우 전체 도입계약 가격을 평균해 모든 발전사에 동일한 요금을 부과 하게 된다. 이에 반해 ‘개별요금제’의 경우 가격 및 조건을 서로 달리한 계약을 일 대 일로 진행한다. 이로써 LNG시장의 선두에 선 KOGAS가 그간 쌓아온 노하우, 압도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도입협상력을 통해 경제적인 LNG 구매가 가능해진다. 또한 평택, 인천, 통영, 삼척, 당진 등 KOGAS의 인수기지를 모두 이용할 수 있기에 공급 안정에도 기여하게 된다. 특히 ‘개별요금제’가 가장 필요했던 곳은 자체적으로 LNG 수입을 하기 어려웠던 중소규모 발전사이다. 저렴하게 에너지를 확보하는 건 물론, 최소 단위인 1카고(car go, 약 6~8만 톤) 미만이 필요한 소규모 발전사들의 수요를 취합해 도입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이는 곧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기도 하다.
올해 기준 개별요금제는 7개 발전사, 9개 발전소에 연간 264만 톤 판매계약 체결이 완료되었으며, 현재 개별요금제로 운영 중인 발전소는 GS EPS 당진 복합화력 1호기, 내포그린에너지 내포열병합발전소, 한국지역난방공사 양산열병합발전소이다. 또한, 지역난방공사와는 약 15년간 연 40만 톤 규모의 물량을 신규 열병합발전소 3곳(양산, 대구, 청주)에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효율을 따라간 길에서 환경을 잡다

‘친환경’이란 잠깐 빛나고 사라지는 트렌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필수 움직임이기에 기존 석탄화력발전소들은 LNG 발전 위주로 설비를 재편하거나 지역난방공사처럼 LNG 기반 열병합발전소를 신설하는 추세다.
이에 친환경적이면서도 효율이 높은 에너지 시스템들도 주목받고 있다. 집단 시스템으로 불리는 열병합발전 시스템은 ‘집단’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1개소 이상의 에너지 생산시설에서 생산되는 열, 전기 등의 복수 에너지를 다수 사용자들에게 공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열병합발전 시스템은 가스엔진과 터빈엔진을 동시에 구동시켜 전기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증기는 난방이나 온수로 쓰이게 된다. 에너지 전환 시기에 친환경을 무기로 하는 LNG가 이때에 빛을 발한다. 바로 열병합발전 시스템의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LNG는 높은 온도와 압력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통해 가스터빈을 돌리고, 이를 통해 전력 생산을 해낸다. 이후에도 높은 열에너지가 지속되고 2차적으로 증기를 발생시키면서 열병합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열병합발전 시스템은 여러 효과를 견인한다. 일반 발전소와 비교했을 때 두 배 정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얻을 수 있는 건 물론, 양질의 에너지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기에 LNG는 다방면으로 활용되면서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출처 : 서울에너지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