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숲
크레이그 포스터, 로스 프릴링크 저 | 해나무 펴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의 제작자가 쓴 책이다.
“이 여행에서 나의 가장 큰 선생님들은 문어, 큰학치, 헬멧고둥, 성게, 갑오징어, 수달, 파자마상어 같은 동물이었다.”
이 책에는 위장술의 달인인 문어와 함께 병따개를 돌리듯 삿갓조개를 바위에서 떼어내는 큰학치, 몸을 공 모양으로 만드는 파자마상어 등 저자들이 만난 ‘특별한 동물들’이 등장한다.
“나의 먼 조상들이 가졌던 이 놀라운 생물학적 천재성과 뛰어난 감각 능력 앞에서 나는 절반의 깨달음만 얻은 채 숲을 돌아다니는 멍청이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 나는 똑똑한 바보, 잘 교육받았지만 지혜는 거의 없는 존재이다. 나는 이 특별한 동물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