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안에 있는 도시,
싱가포르 그린플랜 2030
‘정원의 도시’를 내세웠던 싱가포르가 2021년 초, ‘정원 안에 있는 도시’를 목표로 한 그린플랜 2030을 발표했다. 그린플랜 2030에서는 △친환경 정부(Green Government), △자연 도시(City in Nature), △지속가능한 생활(Sustainable Living), △에너지 재설정(Energy Reset), △녹색경제(Green Economy), △회복탄력적인 미래(Resilient Future) 등 6개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 계획을 통해 공공 부문 탄소 배출을 절감하며 시민과 기업 등이 지속가능성을 위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30ha의 공원을 새롭게 조성하고, 기존 공원을 확대하며 나무 1백만 그루 이상도 심을 계획이다. 자전거 도로를 2030년까지 1,320km 정비하고, 전철망을 2030년대 초까지 360km로 늘린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6만 개를 건설하고, 신규 건물의 80%를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전환하며 공공주택단지 내 에너지 소비량도 15% 절감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해안가 보호 조치에 50억 싱가포르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내 모든 차량의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전환 선언
싱가포르 정부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싱가포르 내 모든 차량의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전환을 선언했다. 204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전부 퇴출할 계획인데, 차량등록 10년 인증제도를 감안하면 2030년부터 모든 신차가 청정 에너지로 작동해야 한다. 2025년부터는 디젤 자동차·택시의 판매도 중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정부는 리조트 월드 센토사(Resorts World Sentosa)가 자리 잡은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 섬 내 모든 대중교통을 2025년까지 전기로 움직이게 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는 폐수를 바다에 버리는 개방형 스크러버를 설치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태양광 에너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수자원청(Public Utilities Board, PUB)은 수자원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태양광 발전단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태양 에너지 시스템을 도시 환경에 통합하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