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REPORT

나와 다른 남을 인정하는
포용성이 더 중요해진다

writer편집실

메타(옛 페이스북)가 2월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 2022년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메타(Meta)는 전 세계 페이스북 대화 주제와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분석하고,
한국을 포함한 12개 시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다양해지는 정체성,
△재정립되는 관계, △더욱 커진 기대, △확장되는 가치 등 4가지 주제, 20가지 트렌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3~5년간 사람들이 소통하고 소비할 방식을 전망했다.
더 유연하고 새로운 정체성들이
생겨나고 있다
# 진화하는 젠더 개념
# 역사 짚고 넘어가기
# 축제가 된 사회운동
# 꾸밈없는 날 것의 진정성
# 장애를 다시 생각하다
메타는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로 ‘다양해지는 정체성’을 꼽았다. 진정성을 보여주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양하게 확장하고 변화하면서 새로운 정체성들이 생겨나고 있다. 어쩌면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2020~2021년 성 역할과 성별 기호, 성별 이분법을 거부하는 논바이너리(nonbinary) 같은 성 중립적 표현에 대한 대화가 늘어났다. 이는 젠더 개념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식민주의처럼 불공정했던 역사를 짚어보며 포용성이 더욱 확장된 미래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LoveIsLove(사랑은 다 같은 사랑) 같은 소셜미디어 운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숨겨왔던 자신의 정체성 일부를 공유하면서 기쁨을 느낀다.
사람들은 #BodyPositivity(내 몸 긍정하기)와 같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Accessibility(접근성)처럼 모두를 위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한다. 메타는 성 중립적 제품과 마케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업에게는 의미 있는 행동으로 변화에 앞장서고 브랜드의 지향점을 담은 슬로건을 내세워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라고 조언했다. 뷰티 브랜드라면 흑인, 원주민, 유색인종(BIPOC: Black, Indigenous, People of Color)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여러 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수도 있다.
기기 활용부터 소통까지
관계는 더 유연해지고 있다
# 디지털 세상에서 균형 잡기
# 사랑의 새로운 면모
#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우리
# 나노 커뮤니티
# 함께 만들어가는 크리에이티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실제 생활에서 벌어지는 일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메타는 신흥시장에선 기기 사용 시간이 점점 늘어나겠지만, 선진시장에선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균형을 잡기 위한 노력이 계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가상현실, 증강현실, 가상경제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메타버스에 주력하기 위해 사명까지 바꾼 메타는 메타버스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도 스마트폰이 그랬듯 시간이 지나면 양방향 소통하면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간관계도 변하고 있다. 사람들은 #NatureLovers(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 #CatLife(고양이 인생) 같은 다양한 주제로 서로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인터넷을 아지트 삼고 있는가 하면, 비일부일처제를 주제로 한 대화가 인기를 끈 미국처럼 새로운 형태의 관계에 대한 논의를 한다. 우리는 인스타그램 릴스처럼 짧은 동영상이 대세인 모바일 최적화 세상에 살고 있다. 이러한 세상에서는 동영상 편집, 음원 리믹스 같은 과정을 거치면 모방이 공동 창작으로 바뀔 수 있다. 메타는 향후 사람과 인공지능 사이에도 함께 창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꿈의 크기는 줄어들지 않는다,
디지털로 인해 기회는 더 많아진다
# 대안적인 교육
# 유연한 근무
# 온라인에서 찾는 비즈니스 기회
# 포용성을 담은 암호경제
#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문화
평생학습이나 인력 개발, 금융 이해력 등 보다 폭넓은 교육 선택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Z세대는 기존 고등 교육뿐 아니라 대안 교육을 선택지에 넣고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 대비 수익(ROI)을 고려해 어떤 교육을 받을지 고민한다. 또한 Z세대는 삶 자체를 지속적인 학습 여정으로 생각한다. 원격 근무를 하거나 사무실로 복귀하거나, 이 두 가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근무도 가능해진 오늘날에는 유연한 근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와 함께 디지털 마케팅과 소셜 마케팅, 그리고 기업가 정신에 대한 대화가 급증했는데, 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대한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와 NFT(대체불가토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또한 인플루언서처럼 소셜미디어에서 영향력을 가진 크리에이터 문화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무엇보다 신흥시장(나이지리아, 태국, 인도, 브라질)은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는
지속적으로 확장한다
# 열정은 글로벌, 소비는 로컬
# 오디오 붐
# 인스턴트 쇼핑
# 궁극의 웰니스
# 지구를 살리는 적극적인 노력
글로벌 시민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으면서 로컬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며, 기기 화면을 보면서 느끼는 피로는 팟캐스트, 오디오 편집 소프트웨어, 스마트 스피커, 뮤직 테라피 같은 오디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타는 “스마트폰, 스마트 스피커, 헤드폰, 차량용 오디오에 하이파이 오디오가 계속 도입되면서 사람들은 오디오를 통해 더욱 많은 창의성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쇼핑할 때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구분하지 않는 오늘날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의 편리함과 신속함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온라인 매장은 오프라인처럼 촉각을 느낄 수 있고, 신뢰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와 함께 자신을 온전히 잘 돌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고 있어 정신·신체 건강,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탄소 중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이 지속가능한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
새롭게 떠오르는 문화, 어떻게 활용할까?
포용성을 높이는 데는 호기심이 필수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험의 확장이 필요하다. 늘 호기심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다.
진심을 보여주려면 행동이 먼저
그린 워싱(Green Washing)은 실제 친환경적이 아니면서 친환경인 척하는 가짜를 말한다. 기업 또는 브랜드가 ‘○○에 진심’이라는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먼저 행동으로 실천한 다음 그 내용을 광고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사람들이 무관심한 이유는 관심을 쏟을 만한 좋은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AR 광고, 완전 몰입형 VR 경험 등 어떤 방식을 택해도 상관없다.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소통한다.
성과를 내려면 협업!
파트너와 함께 하면 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다.
서로 다른 트렌드 한데 아우르기
이커머스와 엔터테인먼트를 합치면 예능형 쇼핑 방송이 된다. 이처럼 몇 가지 트렌드를 한데 합치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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