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편집실
겨우내 땅의 기운을 잔뜩 먹고 자란 무는 수분도 많고 당도도 높아 과일 못지않게 달달한 맛을 자랑한다. 무는 부위별로 그 맛과 효능이 천차만별이다. 흰 부분은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 국이나 탕, 조림 등에 제격이고, 푸른 부분은 단맛이 강해 생채나 나물, 전으로 부쳐 먹기에 좋다. 무는 흙이 묻어 있는 상태에서 신문지에 싸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면 되는데, 7일 안에 먹어야 그 맛이 달아나지 않는다. 요리를 하다가 남았을 경우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랩에 잘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된다.
산과 들에 새순이 돋아나는 봄, 사람들이 저마다 웅크리고 앉아 냉이 캐기에 한창이다.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채취하는 냉이는 특유의 맛과 향으로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다른 산채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봄철 나물 중에서도 소비량이 많은 편에 속한다. 봄 내음을 있는 그대로 만끽하기 위해서는 나물로 무쳐 먹는 것이 제일이다. 효능도 탁월하다. 특히 뿌리에는 비타민A와 C, 베타카로틴 등이 많아 면역력 저하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데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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