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탐험대
2036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태국
태국은 BCG(Bio-Circular-Green) 이코노미 모델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4대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에너지를 선정해 바이오매스 발전과 바이오 정체, 수력발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에탄올·바이오디젤, 바이오 플라스틱·생화학, 수소전지 활용 등의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2036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웠다.
[글 편집실]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태국
동남아시아 중앙에 자리 잡은 태국은 산악과 산림의 북부지역, 광활한 쌀 농경지가 있는 중부평야지역, 북동부 고원지역, 열대섬과 긴 해안이 있는 남부반도지역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열대기후의 국가 태국은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세 개의 계절이 있다. 3월부터 5월까지는 평균 기온 34도, 매우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다. 평균 기온 29도 정도인 6월부터 10월까지는 하루 한 두 차례 소나기가 내리는 우기에, 11월부터 이듬해 2월은 세 계절 중 가장 시원한 시기에 해당한다. 북부지방과 중부지방보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남부지역은 또 다르다. 4월에서 10월까지가 우기, 나머지는 건기, 이렇게 두 계절로 나뉜다.
태국은 한국과 오랜 우호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이다. 태국의 싸얌 왕조는 1391년, 1393년 두 차례 한국에 교역사절단을 파견했다. 해적 때문에 교류가 중단되었다가 한국전쟁에 태국 정부가 3,000여 명의 군인을 유엔군으로 파병하면서 재개됐다. 태국은 한국인이 비자 없이 90일간 체류할 수 있다.
4월 13~15일 전후 태국 전국에서는 태국력으로 새해를 맞는 쏭끄란(Songkran) 축제가 열린다.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더위를 잊는 태국을 대표하는 축제다. 방콕 카오산 로드와 싸남 루앙 광장, 내륙의 치앙마이에서 펼쳐지는 행사가 유명하다. 11월, 태국력 12월 보름에는 러이끄라통(Loi Krathong) 축제가 열린다. 꽃으로 장식한 바나나 잎에 초, 향, 동전 등을 실어 강에 띄어 보내며 소원을 빈다. 쑤코타이가 러이끄라통 축제를 즐기기에 최적이고, 치앙마이에서는 풍등을 띄운다.
2월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지역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가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3개국을 랜선으로 여행할 수 있는 ‘아세안 팸투어 2020’ 관광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한-아세안센터와 태국정부관광청이 협업해 만든 태국편 동영상은 한류 스타 김준수의 내레이션으로 태국의 관광지를 소개한다.
태국 홍보 영상에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도시 방콕, 태국의 아름다운 해변 꼬 따오, 천혜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운 문화를 품은 짠타부리, 배낭여행자들의 성지 치앙마이 그리고 새로운 웰니스 관광을 시작하는 컨캔 등 여행지가 소개됐다.
이번호에서는 태국 홍보 영상에서 소개된 관광지를 중심으로 태국의 매력을 소개한다.
‘한 달 살기’ 적격인 태국의 수도 방콕
천사의 도시로 불리기도 하는 방콕(Bangkok)은 태국의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다. 해외에서 한 달 살기 트렌드가 퍼지면서 한 달 살기에 적합한 도시로 한국에서 약 6시간을 비행하면 도착하는 방콕이 주목받기도 했다. 여행자들의 천국 카오산 로드를 비롯해 짜오프라야 강, 짜그리 왕조와 방콕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왕궁과 사원 등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카오산 로드는 방콕을 방문하는 여행자가 반드시 들르는 지역이다. 저렴한 숙소에다 쇼핑천국이기도 하고, 전국으로 연결되는 교통편과 관광 상품 등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나이트클럽은 더 클럽(The Club)과 라바(Lava)가 있다.
방콕 주변의 볼거리를 짧은 시간에 보고 싶다면, 방콕 주변 일일투어를 추천한다. 11인승 미니버스로 진행되는 일일투어는 아침 7시에 출발해 아유타야, 깐짜나부리, 수상시장, 로즈가든, 므엉 보란 등을 돌아보고 오후 7시경 카오산 로드로 돌아온다.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아유타야는 태국의 고대 수도이다. 일일투어에서는 왓 프라나총, 왓 야이차이몽콘, 왓 몽콘보핏 등 3곳의 사원과 왕실 별장이 있는 방파인(Bang Pa In)을 방문한다. 깐짜나부리는 콰이 강의 다리로 유명한 곳이며 태국에서 불교가 최초로 전래된 나콘빠톰(Nanhon Pathom)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불탑인 프라빠톰 쩨디(Pra Pathom Chedi)가 있다.
다이버의 섬, 꼬 따오
거북이 섬이란 뜻의 꼬 따오(Koh Tao)는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의 천국이다. 스노클링 포인트가 산재하고 춤폰 피나클, 샤크 아일랜드, 세일 락 등 스쿠버다이빙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다. 스노클링과 체험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는 싸이리(Sairee) 해변은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모인다.
특히 꼬 따오 섬 북서쪽의 꼬 낭유안(Koh Nangyuna)은 지상의 낙원으로 꼽힌다. 세 개의 작은 섬이 하나의 해변을 공유하는 특별한 풍광을 만나볼 수 있다. 꼬 낭유안은 산호가 발달해 있고, 물이 맑고 얕아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좋다.
열대과일 산지 짠타부리와 ‘웰니스’ 컨캔
방콕에서 동쪽으로 266km 떨어진 짠타부리(Chanthaburi)는 두리안, 람부탄, 망코스틴 등 열대과일의 산지로 유명해 매년 5~6월 과일 축제가 열린다. 과일 축제 기간에는 과수원을 개방하기 때문에 과수원을 둘러보고, 직접 과일을 수확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남똑 프리우(Namtok Phliu) 국립공원과 카오 킷차쿳(Khao Khitchakut)는 짠타부리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로, 현지인이 많이 방문한다. 남똑 프리우 국립공원은 다양한 식물과 과일나무를 관찰하기 좋다. 짠타부리 시내에서 30㎞ 떨어진 카오 킷차쿳 국립공원은 자전거 트랙이 있고, 병을 치료한다는 샘이 솟는 동굴이 있다.
짠타부리에서 단 한 곳의 사원을 봐야한다면 왓 카오 수킴(Wat Khao Sukim)을 추천한다. 참선 위주의 고요한 사원으로, 주변에 과일농장이 많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번잡하지 않은 도시에서 편안한 쉼을 원한다면 태국 북동부지역 발전의 중심지, 컨캔(Khon Kan)이 제격이다. 컨캔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태국의 전통 비법에서 비롯한 스파, 호텔을 두루 갖추고 있어 여행과 웰니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미식 여행과 부티크 카페 투어도 가능하다.
고산족 마을 방문 트레킹 인기, 치앙마이
치앙마이(Chiang Mai)는 태국 제2의 도시로, ‘북방의 장미’라 불리기도 한다. 카오산 로드의 모든 여행사에서 카오산-치앙마이를 연결하는 버스 티켓을 판매하는데, 오후 6시 30분경 출발하면 새벽 5시 30분경에 치앙마이에 도착할 수 있다.
치앙마이는 성곽을 기준으로 구시가와 신시가로 나뉜다. 구시가는 역사 유물이 많고 조용한 편이며 신시가 중에서도 서쪽의 쁘라뚜 타패(Pratu Thaphae)에는 가장 번화한 지역이다. 나이트 바자로 이어지는 쁘라뚜 타패에는 게스트하우스, 식당, 기념품 상점 등이 몰려 있다. 여행 기간이 맞는다면 일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치앙마이 중심부인 랏차담넌 거리에서 열리는 일요시장을 들러보자. 태국 내 최고의 재래시장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치앙마이는 태국 고산족 마을에서 숙식을 함께하는 트레킹이 인기를 끌고 있다. 1박 2일 일정이 부담스럽다면 일일투어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코끼리 사파리, 코끼리 훈련소, 난 농원, 고산족 마을 방문, 소싸움, 대나무 뗏목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고산족 마을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와 함께 고산족이 수공예로 만든 면제품과 실크, 우산, 파라솔, 은·칠기 제품이 인기가 많다.
2037년까지 전력 생산에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21% 달성 목표
태국은 천연가스와 석탄을 주로 사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태국 정부는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 확대, 환경보호 필요성 증대가 대두됨에 따라 태국 통합 에너지 청사진(Thailand Integrated Energy Blueprint) 2015~2036을 구축했다. 태국 통합 에너지 청사진을 통해 전력공급 안정성 강화, 비용 절감, 환경보존, 지속가능 정책 추진, 취약계층 대상 사회경제적 지원을 5대 추진 목표로 삼고, 5대 계획으로 세분화해 추진 중이다.
태국 정부는 2018년 기존 전력개발계획 2015(PDP 2015)를 수정한 전력개발계획 2018(PDP 2018)을 발표하고, 2020년 10월 이를 승인했다. 수정안에 따라 총 발전용량을 2015년 대비 약 7,000MW 증가한 7만 7,211MW로 늘릴 계획이다. 2037년까지 석탄 사용을 종전 23%에서 11% 수준으로 감축하는 반면,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종전보다 1% 증가한 21%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지역사회 내 에너지 발전과 잉여 에너지 판매가 가능하도록 지역사회 차원의 대체 에너지 발전 목표를 새롭게 도입하고, 전력 발전 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목표도 대폭 확대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개발계획도 추진 중이다. 2015년 재생에너지개발계획(ADEP 2015)을 발표한 태국 정부는 2020년 10월, 재생에너지개발계획을 수정한 ADEP 2018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태국은 2037년까지 태양광, 부유식 태양광, 바이오매스, 풍력, 바이오가스, 도시폐기물, 대형수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로 전력발전 용량 1만 8,696MW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에너지 소비량 중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20.1% 수준에서 34.2%까지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ADEP 2018에 따라 전체 재생에너지 수요의 41.6%를 열 발전이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열 발전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바이오매탄이 새로 편입됐다.
아세안 팸투어 2020’
태국편 영상 바로 보기
[자료참조]
<2021 국별 진출전략 태국>(KOTRA 발행, 2021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