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TACT
밖이 아니라도
충분히 괜찮아!
슬기로운 홈족 생활
트렌드를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순식간에 큰 변화를 몰고 온 것 같아도 지금의 변화는 이전부터 서서히 진행되어왔다고 말한다.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서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온택트(Ontact) 시대가 된 지금. 우리가 집안에서 누릴 수 있는 온택트 라이프 스타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글 공주영]
온택트 라이프를 더 안락하게 해줄
홈스케이프
코로나19 상황으로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역시 집이다. 집은 단지 일상생활의 근거지만이 아니라 직장이나 학교 같은 사회생활을 대신하는 공간이 되었고 취미나 여가를 즐기는 여가생활의 공간도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몇 년 전부터 유행하던 홈스케이프 경향은 더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기왕이면 집에서 일도 하고 여가도 즐기고 휴식도 제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집을 오피스와 온라인수업 공간으로 재배치하는가 하면, 마치 바깥에서 즐기는 듯 캠핑 스타일로 꾸미기도 하고, 식물을 많이 두는 플랜테리어로 코로나블루도 이기려는 홈족도 늘고 있다. 집안에서 온택트로 많은 것을 해내야 하는 시대, 소소한 변화로 분위기를 환기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일상으로 들어온 운동
홈트레이닝
헬스장에서 땀 흘리며 다른 사람과 운동하는 것이 어려워진 지금, 홈트 열풍은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과거 다이어트 비디오나 몸짱들이 낸 책을 통해 홈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단연코 유튜브 채널을 통한 홈트가 대세이다.
살을 빼려고 하는 다이어트족에게 칼로리 소모에 좋은 운동을 소개하는 ‘땅끄부부’는 컨디션에 따라, 체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운동을 소개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개그우먼 박나래가 따라해 화제가 된 ‘피트니스 마샬’은 최신 곡에 맞춘 격한 안무로 운동 효과를 끌어내는 동영상 채널이다. 그 밖에도 K-Pop에 맞춰 따라하는 댄스를 소개하는 ‘조·앤바’, 정확한 동작으로 운동하는 법을 알려주는 ‘힙으뜸’, 차분하게 힐링하는 요가법을 소개하는 ‘요가소년’ 등도 홈트족에게 인기를 끄는 동영상이다.
그래도 예술은 계속된다
집콕 문화생활
코로나19로 많은 공연과 전시, 행사 등이 취소되었다. 하지만 다른 길이 열렸다.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공연과 전시, 콘서트 등의 콘텐츠를 올리는 곳이 늘어난 것이다.
미술작품을 온라인으로 보고 싶다면 성남시 공식블로그인 ‘성남다이어리’의 ‘온라인 집콕 미술관’을 방문해보자. 겨울 풍경을 모아놓은 그 림 전시 등을 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신나는 빛깔 마당’ 전시 해설 영상 등을 올려놓은 온라인 미술관을 운영 중이다.
오페라를 좋아하는 이라면 국립오페라단 유튜브 채널에서 유명오페라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발레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온라인 공연도 있다. 국립현대무용단 유튜브 채널에서는 어린이 무용 ‘루돌프’를 온라인 상영 중이다.
그 외,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확인하고 싶다면 문화포털 사이트(www.culture.go.kr)의 온라인 문화체험 코너를 참고 하자. 무료로 즐기는 새로운 문화콘텐츠가 매주 새롭게 올라오고 있다.
함께 극복하자는 힘찬 메시지
우리 모두 챌린지
2020년부터 코로나19 상황에 직면한 사람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챌린지가 진행되고 있다. 늘어가는 환자를 진료하느라 밤낮이 없는 국내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 위기를 극복하고 이겨내는 국민의 재도전을 응원하는 ‘다시챌린지’,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플라워 버킷 챌린지’ 등을 통해 사람들은 서로에게 힘을 보낸다.
함께 가는 이가 있으면 위기도 힘내며 넘어갈 수 있다.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은 가깝게 보낼 수 있는 온택트 챌린지로 우리 곁에 있는 이웃들에게 크고 따뜻한 응원을 나눠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