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AS ESSAY
여행 계획 짜기의
즐거움
[글 삼척기지본부 기계보전부 이영진 과장]
여행지 결정부터 항공권 구매까지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평소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다음 여행을 계획한다. 여행 계획을 짜고 있으면 편안하고 행복해진다. 여행가서 즐거운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삶의 질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요즘, 여행 계획을 생각하면 그 기쁨을 조금 더 일찍 느낄 수 있다.
직장을 갖게 된 후 나에게 생긴 변화는 급여가 그리 풍족하지는 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조금의 경제적 여유가 생긴 것이다. 우선 대학생 때부터 하고 싶었지만 못 했던 국외 여행을 실천에 옮겼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고 국내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현지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 할 수 있는 국외 여행을 우선한다.
나는 원하지 않는 일정으로 이뤄지고 정해진 대로 따라야하는 패키지 여행보다는 보다 자유롭게 내가 원하는 대로 계획할 수 있는 자유여행을 선호한다.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세부 사항을 내가 알아봐서 계획하고 그 일정에 맞춰 항공권, 숙소 등 각종 예약을 사전에 해야 한다. 참고로, 세계 유명관광지인 스페인 그라나다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의 백미인 나스리 궁전은 몇 개월 전에 예약해야 자기기 원하는 시간에 관람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여행갈 경유 목적지에 따른 상세 일정들을 정하기위해 자연스럽게 해당 국가의 여행 책자를 구매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여행 세부 정보를 찾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많이 검색한다. 여유가 있을 때는 여행 계획을 잡기 전에 여행가고 싶은 곳을 평소 TV 여행 채널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대략 몇몇 군데를 생각해 둔다. 그러다 회사 업무일정, 선호 계절(4~5월, 9~10월), 성수기 등을 고려하여 여행갈 곳을 최종 확정한다.
그 후 바로 하는 것이 항공권 구매이다. 항공 마일리지 사용여부, 항공권 구매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여행 일정을 조정해 가며 항공권을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구매함으로써 전체 여행 계획을 확정한다. 보유 중이거나 구매 항공마일리지를 잘 활용하 면 고가의 비즈니스 좌석 이용이 가능하기도 하고, 항공동맹체를 연계해 보다 저렴하게 타 항공노선을 이용할 수도 있다.
경험담·구글 교통정보 유용, 렌트보다 우버
구매한 항공권 일정에 맞춰 여행 출발일과 도착일이 정해지면, 전체적인 기본 여행 계획들은 여행 전문책자들로 대략 일정을 잡고 목적지별 여행 이동 동선과 맛집 등을 검색 후 고려하여 시간 분 단위로 세부 일정을 잡고 구체적으로 수정해 간다. 여행을 하다보면 항상 계획대로 되지 않고 일정이 빨라지거나 늦어져서 다음 일정들이 변경되기도 하고, 여행 장소가 정말 마음에 들어 조금 더 그곳에 있고 싶을 땐 다음 일정이 쭉 뒤로 밀리기도 한다.
자유여행을 하면서 본인의 여행 취향을 알아가기도 한다. 여행하다 보면 나의 몸 컨디션, 일기 등을 고려해서 현지에서 여행 일정을 당기거나 밀기도 하고 좋았던 곳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등 일정을 내가 모든 걸 결정하기에 여행자 여행 취향에 따라 장단점이 되기도 한다.
요즘은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 있어서 각국의 여행 정보를 보다 상세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많은 분이 여행 계획할 때 많이 이용하는 유용한 방법인 듯하다. 다른 여행자들이 현지에서 여행하면서 겪은 실제 경험담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최근 환경적 이유로 일시 폐쇄되는 관광지의 변경된 여행정보 중요 사항들을 먼저 확인하여 현지에서의 낭패를 피할 수 있게 해준다.
교통편도 현지 사정으로 변동이 생기는 편이다 보니 주로 도시를 여행하다보면 대중교통이 편리해 이동상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으나, 여러 도시를 이동하면서 여행을 하다보면 여행지 간 정확한 시간을 맞춘 이동이 중요하기 때문에 버스, 철도, 항공권 등 교통편 시간을 최신 정보로 알아봐야 한다. 내 경험상 구글에서 제공하는 교통정보는 다른 정보보다 잘 맞는 편인 듯하다. 그리고 여행을 위해 차량 렌트를 하다보면 차량 보험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라 부담이 많이 되기 때문에, 요즘 많이 확대된 차량 공유서비스인 Uber로 이동하면 편리하다.
동행자에게 얻은 정보를 다음 여행에서 실천
해외를 여행하다 보면 한국 사람들이 여행을 좋아해서 그런지 한국인들을 쉽게,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여행 온 한국인을 상대로 숙박, 여행 가이드 등 비즈니스로 현지에 계신 한국인들도 많다, 친한 친구들과 같이 여행하기도 하고 때로는 혼자 여행을 즐기기도 하는데, 혼자 여행할 때 누군가와 애기하고 싶을 때는 사전에 카페 등에서 일정이 맞는 동행자를 찾아 전에 모르던 사람을 만나 그 분들의 경험을 듣기도 한다. 서로 처음 보는 동행자와 현지 맛집의 다양한 메뉴를 같이 맛보기도 한다. 차량 대여 등 여행 경비를 줄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나는 여행하면서 직접 만났던 사람들로부터 인터넷에서 찾기 어려운 따끈한 최신 정보와 보다 나은 방법의 여행 방법 등을 듣고 다음 여행에서 이를 직접 실천해 보기도 했다. 나의 사례를 들면, 같이 식사했던 어떤 남자분이 직접 촬영한 프리다이빙의 매력적인 영상을 보고 다음해 필리핀 세부에 가서 프리다이빙을 직접 배우고 자격증도 취득했었다.
여행 숙소로 호텔이 가장 좋지만 여행자의 경제적인 상황들을 고려하면 다양한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민박 등도 있어 사전에 정보를 잘 찾아보면 경비를 많이 절감할 수도 있다. 민박에서 사람들을 만나 현지 정보를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민박집 사장님들은 최근 현지 정보를 많이 알기에 정보를 많이 알 수 있다. 미국 여행을 할 때는 요즘 유행하는 공유서비스인 Airbnb를 활용하여 현지인 집에 숙박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미국 가정집을 구경할 기회도 얻었다.
여행을 하면서 직접 경험했던 새로운 정보와 경험들은 다음 여행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못가는 현실이지만, 여행 계획을 짜기 위해 다음 목적지가 될 곳의 여행 책을 주문하고 있다.
※ 다음호 KOGAS ESSAY의 주인공은 전북지역본부 안전환경부 박상민 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