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편집실
지난 8월 18일 KOGAS에 설렘이 가득했던 건 단지 주말을 코앞에 둔 금요일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임직원들의 발걸음은 마치 친구의 생일파티로 향하는 발걸음처럼 가벼워 보였다. 이들이 향한 곳은 국제회의장. 창립 40주년을 맞은 KOGAS를 위해 임직원부터 퇴직 직원, 협력사 직원들까지 많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본격적인 기념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흥겨운 음악 소리가 현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괜찮아. 잘 될 거야.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 KOGAS의 밴드동아리 ‘울림’의 희망찬 메시지가 임직원들의 마음에 닿았다. 축하와 더불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며 띄운 선율에 임직원들은 박수와 환호로 보답했다.
기념식은 ‘미래를 향한 Quantum Jump’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여기에는 국민과 함께 한 40년을 되돌아보고 국민을 위해 더 든든한 에너지 파수꾼이 되겠다는 다짐이 담겨있다. 지난 시간을 회고하기 위해 KOGAS의 창립부터 그간의 성장과 성과 등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기념식은 시작됐다. 하루하루 열심히 달리다 보면 지치는 순간도 분명 있었을 터. 그렇기에 오늘처럼 지나온 길을 되짚어 보며 서로에게 ‘수고했다’ 말을 하는 시간도 반드시 필요하다. 임직원들은 KOGAS의 역사를 함께 보며 감회가 새로운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우수직원 포상과 감사패 전달, 40돌 축하케이크 커팅식도 진행되었다.
걸어온 길을 알아야 나아갈 길도 보인다. 기념식을 하루 앞둔 8월 17일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김진명 작가가 강단에 올라 우리나라의 역사와 더불어 에너지 시장과 공사의 역사에 대해 함께 이야기했다. 이밖에 KOGAS의 40년 세월을 아카이빙해 언제든 꺼내볼 수 있도록 사이버 역사관도 오픈했다.
“더 큰 KOGAS로 키워가겠습니다.” 지난 40년의 발자취를 돌아봤으니 이제는 그 영광을 가슴에 간직한 채 또 한 번 나아갈 차례. KOGAS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힘이 되는 공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지난 40년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경영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선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 확보를 통해 국민 복지 증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해외사업 추진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이밖에 재무건전성 강화와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에너지 혁신리더로 역할을 견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받은 사랑 그 이상의 행복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본사에서는 공사 농구단 선수들이 독거노인 및 소외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배달을, 인천, 제주, 강원지역본부에서도 각각 일산화탄소 경보기 기부, 미혼모자립 프로그램 지원, 저소득층 생필품 지원 등으로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걸음기부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성금 1.5억 원 또한 지역의 이웃들에게 돌아갔다.
기념식은 창립기념 식수로 마무리되었다. 40년의 기억을 간직한 채 본사 정원에 우뚝 선 소나무에는 50주년, 60주년에도 지금과 같은 모습을 잃지 않겠다는 우리의 다짐이 담겨있다.
창립 40주년 축하 영상에서 김송직 사원은 KOGAS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가스공사는 가스공사다.” 그 어떤 것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그의 말처럼 미래에도 변치 않는 존재로 국민과 함께하고 있을 KOGAS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