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심리상담센터는 문턱을 낮춘 편안한 공간에서 석·박사 이상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사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돌보는 공간입니다. 2015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고, 2018년에는 한국상담학회 우수 상담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정신병원에서 인턴을 했을 때 안타까운 사례를 많이 봤습니다. 평소 건강한 사람들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소개팅에서 만난 상대로부터 살이 쪘다는 의미의 심한 폭언을 듣고 거식증과 망상 증세를 보인 20대 여성 환자가 있었습니다. 실제 비만이 아니었음에도 폭언으로 인해 몸무게는 30㎏대로 확 줄었습니다. 병원에 대한 편견,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서야 치료를 받고 있었어요. 힘들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중간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상담료는 1/3 수준으로 낮추고, 심리검사비용은 받지 않아 보다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심리상담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상담사들은 석·박사 이상 고학력임에도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요. 고용이 불안정하다 보니 다음에 방문했을 때 상담사가 바뀌어 있는 경우가 발생하죠. 기껏 상담사와 신뢰 관계를 구축했는데 새로 시작해야 해요. 그래서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면서 급여제를 도입해 상담사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질 높은 상담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목적으로 한 상담뿐 아니라 예방적 차원의 상담을 처음으로 도입했고요. 센터를 소개할 때 ‘사람들의 마음밭을 돌보는 심리상담 전문 사회적기업’이라고 하는데요, 사람의 마음도 밭을 일궈가는 과정과 같습니다. 사계절 내내 밭을 돌보는 것처럼 마음도 꾸준히 돌봐야 해요. 그래서 누구에게나 상담이 필요한 거고요. 상담은 마음을 성장시키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토닥토닥심리상담센터에는 100회기 이상, 1년 이상 상담을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월 평균 600~700명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고요.

토닥토닥심리상담센터는 2015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이래 같은 해 SK행복나눔재단 투자 파트너 기관 선정, 2017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우수 기업상 수상, KT 소셜체인지메이커 수상, 2018년 사회성과인센티브 최우수상 수상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