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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속
자연을 지켜라! 산불특별대책기간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산림청과 행정안전부에서는 산불 예방에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연일 재난안전문자를 보내고 있다.
이에 KOGAS도 두 팔을 걷었다.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에 동참하는 KOGAS의 활동을 살펴본다.

글. 편집실

매년 이맘때 찾아오는 불청객, 산불 사고

지난 3월 26일 인천 강화도 마니산을 덮친 큰 화마는 17시간 만에야 그 불씨가 잡혔다. 그보다 더 전인 3월 8일에는 경남 합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고 축구장 230개 면적의 산림이 속수무책으로 타올랐다. 야생동물들도 삶의 터전을 잃었다. 이밖에 날씨가 건조해지기 무섭게 전국 곳곳에 큰불이 발생해 피해를 입혔다.
산불은 해마다 더 잦아지고, 그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 작년 한 해 발생한 산불은 756건, 피해 면적은 서울 전체 면적의 40%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과 비교해 보면 7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게다가 올해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기후 변화도 산불의 위험을 키우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3~4월에만 집중되었던 산불이 최근에는 2월에서 5월까지 범위가 넓어졌는데,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건조한 날이 늘었다는 점과 평균 기온이 상승함으로 인해 산불 발생의 위험에 더욱 노출되었다고 바라보는 실정이다.
산불 위험지수 상승에 따라 산림청에서는 지난 3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를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며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KOGAS도 가스 시설 보호를 위해 산불 예방에 촉을 곤두세우고 있다.

KOGAS가 산불로부터 자연을 지키는 법

산불특별대책기간 동안 KOGAS는 평택, 통영, 삼척, 제주의 4개 생산본부와 서울, 인천, 경기 등을 비롯한 9개 공급본부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 등의 산불 예방 활동에 돌입하고 있으며, 산불 발생빈도가 잦은 경상권 지역과 대규모 산불 위험성이 높은 강원·동해안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를 펼치고 있다.
강화된 예방 및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역통제소에서만 이뤄지던 모니터링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안전부와 재난관리부가 투입되었다. 본사를 비롯해 각 사업소의 시설, 장비, 인력 등의 자원을 점검하고, 대규모 산불 발생 시 상호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 또한 구축했다. 이밖에 안전총괄실에서는 산불위험 ‘위험’ 등급 5개소와 LCNG 충전소를 점검해 위험요소들을 살폈으며, 위기 상황에서 재난통신망 단말기, 방염포, 발전기, 이동식 살수·수막 장비 등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대응자원 이동기준을 마련, 유관기관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도 상시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까지 약 1년간 가스 시설 주변의 산불 발생 현황은 총 61건이었다. KOGAS의 자원인 가스 시설 보호와 동시에 국가핵심기반 고유의 기능은 유지하고, 업무 연속성을 위해서는 세심한 관찰과 재빠른 대응이 필수이다. 여기에 우리의 삶의 터전인 자연을 위해서도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따뜻한 날씨에 산으로 향하는 발걸음도 유난히 많아지는 지금, 모두의 작은 노력들이 모일 때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안전을 위해 모두가 지켜야 할 산불 예방 수칙

  • 입산 통제구역에 출입하지 않기
  • 성냥, 라이터 등 화기 물질 소지하지 않기
  • 산림 또는 인접지에 담뱃불 버리지 않기
  • 야영이나 취사는 허가된 곳에서만 하기
  • 화목 보일러 재처리 시 남은 불씨 철저히 확인하기
  • 논이나 밭을 태우거나 쓰레기 무단으로 태우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