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4년 만에 찾아온 최대의 꽃 축제
<국제꽃박람회>
국내 최대의 꽃박람회가 4년 만에 향기를 가득 안고 우리 마음에 문을 두드린다. 오래 기다린 만큼 스케일도 남다르다. ‘웰컴정원’의 10m 대형 토끼 ‘고양레빗’을 시작으로 박람회 전역에 22개 야외 정원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생태정원’ ‘마을정원’ ‘어린이정원’ 등 각종 주제 정원은 ‘순간의 기억’을 테마로 삶의 행복, 환희의 순간 등을 정원으로 연출했다. 미디어파사드, NFT포토카드 등 트렌드에 접목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꽃을 만져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다. 특히 알록달록한 장식이 인상적인 꽃 열차나 꽃 배, 회전목마는 아이들이 있는 가족 관람객이라면 꼭 들러야 할 코스다.
순천우리는 오늘도 자연에 삽니다
<국제정원박람회>
‘순천’이라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자연으로 변신한다. 올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를 넘어 도심 전역이 정원이 된다. 그래서 이 시기에 순천 여행은 자연으로 떠나는 여행이기도 하다. 차가 쌩쌩 달리던 아스팔트길 위에 광활한 잔디길을 조성한 ‘그린아일랜드’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저류지, 동천을 하나로 이어 주고, 순천의 저류지는 ‘오천그린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쉼과 사색의 공간이 된다. 잠시 머물다 가는 여행이 아쉽게 느껴진다면 ‘가든스테이’를 선택하면 되는데, 야간경관을 비롯해 정원에 퍼지는 풀벌레 울음소리, 순천 로컬 음식까지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태안매년 갱신하는 역대급 축제
<세계튤립꽃박람회>
세계 5대 튤립 도시 중 하나인 우리나라의 태안. 그 진가가 궁금하다면 오는 4월 12일부터 열리는 세계튤립꽃박람회로 향해 보자. ‘봄꽃의 향기, 태안의 튤립’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전 세계 100여 종의 형형색색 튤립의 향연이 우리를 맞이한다. ‘튤립’이라는 한 가지 꽃이 가지는 수만 가지의 매력과 더불어 루피너스, 수선화, 벚꽃 등 다채로운 봄꽃들이 거대한 포토존을 이루고 있다. 태안을 찾았으면 낙조도 놓쳐선 안 된다. 낮에는 알록달록한 꽃밭 속에서, 늦은 오후에는 노을 진 풍경 앞에서 자연의 장엄함에 취해 보길 추천한다.
아산봄꽃과 불꽃의 향연
<피나클랜드 튤립·수선화 축제>
피나클랜드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화사한 봄꽃으로 물들었다. 거제의 인기 명소 외도 보타니아를 조성했던 이창호 씨가 손수 만든 정원인 아산의 피나클랜드. 약 3.2만 평에 튤립과 수선화 등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알파카, 유산양, 꽃사슴 등 귀여운 동물이 뛰놀며 지상낙원을 이루고 있다. 이밖에 자작나무길, 수국길, 라일락길 등 동선을 따라 테마 정원들이 반기니 어디에서든 인생샷을 건지는 건 물론, 봄날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축제 기간 내에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진행되는 불꽃축제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과 불빛으로 잊지 못할 추억이 새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