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6위,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운전 개시
아랍에미리트는 석유가 추가적으로 발견되면서 석유 매장량 세계 6위로 올라섰다. 아랍에미리트 내 석유 매장량의 94%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아부다비는 석유·천연가스 산업이 아부다비 GDP의 41%를 차지한다. 반면 석유 매장량이 4%에 불과한 두바이에서 가장 큰 산업은 무역·도매업(23%)으로, 무역·서비스·제조 산업을 발달시켜 왔다. 아랍에미리트는 제벨알리, 마하니 등 새롭게 가스전을 발견해 천연가스 매장량 역시 세계 6위를 자랑한다. 그러나 연간 발전량 중 90% 이상을 천연가스에 의존하기 때문에 카타르 등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석유와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관련 건설 프로젝트 발주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에는 석유 관련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두드러졌고, 2021년에는 천연가스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늘어났다.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최초로 원자력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한국이 아랍에미리트에 처음으로 수출한 원전이다. 1호기는 2021년 4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고, 2~4호기도 순차적으로 준공 예정이다.
에너지 전략 2050 발표, 중동·북아프리카
최초로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선언
에너지 전략 2050을 세운 아랍에미리트는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44%, 천연가스 38%, 정탄(Clean Coal) 12%, 원자력 6%로부터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서 정탄이란 기존 화석연료 발전 시 발생하는 공해를 최소화하는 전력원을 말한다. 아랍에미리트는 2050년까지 1,630억 달러의 예산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으로, 토후국 정부가 연방정부 전략의 틀 안에서 독자적인 에너지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한다. 아부다비는 마스다르 이니셔티브(Masdar Initiative)를 통해 세계 최초의 탄소·폐기물 제로 도시인 마스다르 시티 구축에 나섰고, 2026년까지 태양광과 태양열로 5,700MW의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도 확충할 계획이다. 청정 에너지 전략 2050을 수립한 두바이는 태양 에너지와 같은 청정 에너지 공급 비중을 2020년 약 7% 수준에서 2050년까지 75%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는 메나(MENA ;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합성어)지역 최초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국토의 80% 이상이 태양 에너지 발전에 적합한 아랍에미리트는 현재 태양광·열 발전을 가장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경제를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