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3

지구 멸망까지 100초,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writer편집실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과학수사의 원칙이다.
죄를 저지르면 언젠가는 잡힌다는 이야기다.
모든 인간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 유통, 사용, 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총량, 즉 물발자국을 남긴다.
물발자국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인간 역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Q1
물발자국 등 환경성적표지 인증제품을
본 적이 있거나 구매한 적이 있다.
있다.
44.7%
없다.
55.3%
Q2
인류의 전체 물발자국 85%가
○○와(과) 관련이 있다.
식량
60.7%
GDP
4.6%
수질
22.7%
환경의식
6.7%
생산
5.3%
답 : 식량
Q3
다음 보기 중
물발자국이 가장 큰 것은?
계란 60g
5.4%
피자 1판
11.3%
햄버거 1개
8%
소고기 1kg
45.3%
초콜릿 1kg
30%
답 : 초콜릿(초콜릿 > 소고기 > 햄버거 > 피자 > 계란)
Q4
다음 보기 중 버린 음식을 정화하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이 가장 많은 것은?
라면 국물
16.7%
식용유
52%
된장찌개
6%
소주
15.3%
우유
10%
답 : 음식물 정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칼로리다. 소주의 칼로리가 가장 높다. (소주 > 우유 > 식용유 > 된장찌개 > 라면 국물)
물, 아껴야 잘 산다

이지연
회사 내에서 실천 방법은 양치물 받아쓰기,
커피나 음료 남기거나 버리지 않기

김효성
절수기 사용,
고기와 튀김 식단 자제

이창훈
세수할 때 세면대에 물을 받아 사용합니다.

장현준
샤워시간 정해 놓고 씻기 (10분 내)

박선양
가급적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고 세제는 적게 사용한다.

김학명
채식 위주의 식습관

이창렬
변기 수조에 벽돌 넣기, 비누칠할 때 물 잠그기,
설거지할 때 대야에 물 받아하기

신혜정
세탁물, 설거지는 모아서 한 번에,
마지막 헹군 물은 걸레 등을 세탁하는 데 사용

이준서
물발자국이 적은 식품과
음식을 선택하여 소비한다.

서기철
양치할 때 컵에다 물을 받아 사용합니다.
저희 가족은 개인 컵이 있어서 위생적으로도 안전합니다.
라면이나 찌개류를 요리할 때는 물을 적게 넣어 간을 맞추고
한 끼에 다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또 쌀뜨물은 가끔씩 화분에 줍니다.
보이지 않는 물발자국

해외에서 왔다고?
물발자국이란 상품을 생산, 유통, 사용, 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총량을 말한다. 2002년 네덜란드 트레벤대학교의 아르옌 훅스트라(Arjen Y. Hoekstra) 교수가 처음 고안한 개념이다. 바나나 1kg의 세계 평균 물발자국은 790L다. 그런데 세계에서 바나나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인도의 경우, 바나나의 물발자국은 500L/kg이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 바나나 수입국이라면 바나나를 들여와 판매처까지 이동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물발자국이 증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입품의 물발자국이 클 수밖에 없다.
국가 단위로 물발자국을 따져볼 수도 있다. 2011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하루 평균 물발자국은 4,500L이다. 이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78%는 수입으로 간접 유입된 물발자국이다. 미국의 경우, 1인당 하루 평균 물발자국은 7,800L이며 수입으로 발생한 물발자국은 20%에 불과하다. 1인당 하루 평균 물발자국이 4,900L인 프랑스는 47%의 물발자국이 수입으로 인해 발생한다. 일본의 경우는 어떨까? 1인당 하루 평균 물발자국은 3,800L, 해외 유입이 77%로 외부에서 유입된 비율만 따지면 우리나라와 한국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세계의 공장’으로 일컬어지고, 세계 1위의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2,900L, 이 중 10%만이 수입으로 물발자국이 발생한다.

물 132L를 썼다고?
오늘 아침에 커피 한 잔(120mL)을 마셨다. 이제야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그런데 커피 한 잔을 위해 물 132L를 썼다고?
Water Footprint Network(www.waterfootprint.org)에 의하면, 소고기 1kg의 세계 평균 물발자국은 15,415L다. 하루에 물 2L를 마시는 게 좋다고 하는데 무려 21년 1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물이 소고기 1kg에 숨어 있다는 이야기다. 육류의 물발자국은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순으로 커진다. 그런데 소고기 보다 더 큰 물발자국을 남기는 ‘의외의’ 제품이 있다. 바로 초콜릿이다. 초콜릿 1kg의 물발자국은 17,196L다. 초콜릿 재료인 코코아 페이스트, 코코아 버터, 사탕수수의 배합비율과 각 재료를 생산하기까지의 물발자국 등을 종합해 얻은 값이다.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사용하거나 물발자국이 큰 제품을 줄이거나 끊는 노력이 물발자국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커피
제품별 물발자국
(세계 평균)
초콜릿(1kg)
17,196L
소고기(1kg)
15,415L
돼지고기(1kg)
5,988L
닭고기(1kg)
4,325L
햄버거(1개)
2,400L
피자(1판)
1,259L
우유(250mL)
255L
계란(60g)
196L
커피(120mL)
132L
차(250mL)
27L
출처 : Water Footprint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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