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이어지는
미국 서부의 대가뭄은 인재다
미국 서부는 2000년부터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서기 800년 이후부터 계산해 봤을 때 2000년부터 2021년까지가 가장 건조한, ‘대가뭄’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CLA 기후과학자 A. Park Williams가 주 저자로 <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1,200년 동안 미국 서부에서 이렇게 가뭄이 심한 적은 없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이 대가뭄을 72% 더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2022년 가뭄은 해소될 수 있을까? 전망은 부정적이다. 연구진은 2022년에는 물론 몇 년 더 미국 서부의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영양실조 중 절반은
물 부족 등으로 발생한다
유네스코가 2021년 발표한 세계 물 개발 보고서를 통해 인류가 겪고 있는 물 문제를 살펴볼 차례다. 유네스코는 매년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세계 물 개발 보고서를 발간한다. 2022년 보고서는 3월 발간 예정이다. 2021년 보고서를 살펴보면, 전체 산업·도시 폐수의 80%가 환경으로 방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홍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76.8억 달러에 달했다. 전 세계적으로 30억 명 이상의 사람들과 의료시설 5곳 중 2곳이 손을 닦을 수 있는 위생시설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이러한 환경은 코로나19, 그리고 다른 전염병의 확산 위험을 증가시킬 수밖에 없다. 2021년 보고서는 전체 영양실조 중 절반은 물과 위생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결과도 제시했다.
폭우와 가뭄은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2021년 8월 승인된 IPCC 6차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 보고서에 이어 올 2월 제2실무그룹 보고서가 승인됐다. 이 보고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기후변화 영향을 평가하고, 미래의 기후변화 위기(리스크) 예측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현재 78억 명 중 약 40억 명이 기후·비기후적 요인에 의해 연간 최소 한 달 동안 심각한 물 부족을 겪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물과 관련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빙하가 녹는 속도는 1950년~2000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1.5~2배 빨라졌다.
많은 지역에서 폭우가 강해지고 빈번해져 연 강수량은 대체로 증가했지만, 지역 간 편차는 커진 상황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리고, 가뭄이 강하게,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지구 온도가 1.5℃ 상승할 경우 도시 인구 3.5억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지구 온도가 2℃ 오르면 도시 인구 4.1억 명이 물 부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연구진들은 “1970년대 이후 모든 재난의 44%가 홍수와 연관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1,200 년
미국 서부는 2000년부터 20년 넘게 가뭄을 겪고 있다. 1,200년 동안 이렇게 가뭄이 심한 적은 없었다.
72 %
인간이 초래한 기후위기는 미국 서부의 대가뭄을 72% 더 악화시켰다. 2022년에도 가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95.1 L
2020년 상수도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은 295.1L다. 2012년 수치는 277.2L로, 물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약 40억 명
IPCC 6차 평가보고서 제2실무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인류(약 40억 명)가 현재 물 부족을 겪고 있다.
3.5억 명
제2실무그룹 보고서는 지구 온도가 1.5℃ 올라갈 경우, 도시 인구 3.5억 명이 물 부족에 처할 것으로 예상한다.
4.1억 명
지구 온도가 2℃ 상승한다면, 도시 인구 4.1억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릴 것이다.
80 %
유네스코가 발간한 유엔 세계 물 개발 보고서 2021(UN World Water Development Report 2021)에 의하면, 전체 산업·도시 폐수의 80%가 환경으로 방출된다.
50 %
전체 영양실조의 50%는 물과 위생시설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