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REPORT 1

2022년 재테크
어떻게 할까?

writer소울러브(<은행원은 어떻게 돈을 모을까?> 저자)

연일 상승하던 주식시장도 보합장에 들어섰습니다. 2021년 초에 삼성전자 주식을 9만 원 이상에 매수하신 분들이라면 1년 내내 마이너스 수익률에 지루한 시간을 보내셨을 것입니다. 5년 이상 상승했던 부동산도 최근 들어 거래가 잠기고, 하락하고 있다는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2022년 재테크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부동산입니다. 부동산의 경우 여러 경우의 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무주택자라면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하여 가용 가능한 자금 범위 내에서 매수하시기를 권합니다. 3기 신도시나 청약 당첨을 기다리는 것은 로또에 당첨될 확률만큼 낮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분들이라면 불확실성을 견디며 시간을 보내기보다 앞으로 남은 상승장에서 자산 보유에 따른 상승분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6억 미만의 주택은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소득조건 있음)을 활용하여 은행금리보다 낮은 이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취득세 중과 허들과 공시가 현실화 등 보유세 부분에서 여러 제약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틈새시장으로 종부세 부담이 없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거형 투자로 수익을 보신 분들이 쉽게 수익형에 뛰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거형 부동산은 필수재이지만 수익형은 필수재가 아닙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맞이하는 수익형 부동산의 공실은 소유주에게 큰 고통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만약 다주택자이고 자금조달 능력이 된다면 멸실된 입주권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입주권의 경우, 주택은 허물어진 상태이므로 종부세가 없으며 취득세 4.6%를 적용받습니다.
2022년 부동산에 대한 전망은 다양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상승장에 베팅합니다. 아무리 많은 규제가 와도 시장을 이길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무주택자든 다주택자든 투자는 평생 해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자산시장에 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주식입니다. 주식시장의 경우 2020년 상반기에 진입하신 분들이라면 꽤 많은 수익을 보셨을 것입니다. SK바이오팜, 빅히트 등 공모주 대어도 많았기에 전 국민 공모주 투자시대이기도 했었습니다. 3500포인트까지 상승할거라던 주가는 현재 3000포인트 선에서 지지부진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신의 영역이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2020년 상반기와 같은 큰 수익을 얻기 힘든 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별 종목마다 수익률이 다른 것이 주식이기에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주식시장 역시 기회를 잡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라는 격언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라면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직장인이 단기간에 주식으로 큰 수익을 내기는 결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업이 있기에 전문 트레이더 만큼 빠르게 대응할 수도 없거니와 기관과 외국인의 거대세력이 개입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차선책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적립식 펀드입니다. 적립식 펀드의 경우 매월 일정금액을 분할하여 매수하기 때문에 평균매입단가를 낮춰줘서 수익을 올리는 구조가 됩니다. 펀드를 운용하는 보수와 수수료가 일정부분 존재하지만, 직장인으로서 은행 예적금 이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펀드라고 생각합니다. 단, 펀드는 원금 보장·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투자 상품이므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1년 3월 시행된 금융소비자 보호법에 따라 금융사 직원은 고객의 성향을 분석하고 투자 성향에 맞는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성향이 낮으면 은행 앱을 통해 투자 상품을 찾아볼 수도 없는 시대입니다.
간접투자 역시 부익부 빈익빈, 해본 사람만 돈을 벌게 될 것입니다. 2022년에도 역시 4차 산업, 전기차와 같은 섹터가 유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2020년 코로나19 위기 같은 상황은 언제든지 다시 온다는 것입니다. 자산증식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위기 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시나리오와 매뉴얼을 사전에 그려보는 것입니다. 공포에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1998년 IMF와 2007년 서브 프라임, 2020년 코로나19 위기를 겪은 분들이라면 이해할 것입니다. 위기를 맞이하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주가는 금방 회복하였고, 그 전의 주가 이상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결국 기회는 위기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것이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자만이 수익이라는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금의 자산상승기를 경험하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자산을 가진 사람과 가지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두 배, 세 배, 그 이상으로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연봉 1억 원인 사람과 연봉 3천만 원인 사람. 어떻게 보면 전자가 더 풍족해 보이지만 결국 시간을 투입하여 소득을 벌어들이는 근로소득자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누구의 시간당 단가가 높으냐의 차이일 뿐, 노동력이 사라지는 순간 소득이 끊기게 된다는 점은 같습니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입니다. 직장에서의 정년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65세에 은퇴한다 하더라도 35년은 더 살아야 합니다. 국민연금, 공적연금에 의지해서만은 평온한 노후를 맞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근로소득이 있는 동안 반드시 자본소득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워런 버핏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이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부의 추월차선>의 저자 엠제이 드마코는 부를 향한 세 가지 재무지도가 있다고 했습니다. 인도, 서행차선, 추월차선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길을 걷고 계신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만이 정답이 아님을 깨닫고 근로소득을 자본소득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어느 순간 근로소득으로는 벌어들일 수 없을 만큼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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