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KOGAS

home DEAR KOGAS 에너지 탐험대

url 복사 인쇄하기

에너지 탐험대

일본

세계 최초 액화수소 운송선
‘수소 프런티어
(SUISO FRONTIER)’

건조한 일본

2014년 12월 ‘수소 기본전략’을 발표한 일본은 2050년까지 수소사회 실현을 목표로 수소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세계 최초로 액화수소 운반선 ‘수소 프런티어(SUISO FRONTIER)’를 건조한 일본은 이 액화수소 운반선을 띄워 호주로부터 갈탄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들여올 계획이다.

[글 편집실]

도쿄타워 야경 빛나는 초고층 빌딩 대도시, 도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다.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 경계에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3,776m) 후지산이 있다.

일본의 수도 도쿄(Tokyo)는 높은 빌딩과 화려한 야경이 특징인 현대적인 도시다. 올해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2020 도쿄 올림픽을 치르기도 했다. 도쿄 랜드마크는 단연 333m의 도쿄타워다. 에펠탑에서 영감을 얻어 1958년 만들어졌다. 롯폰기, 아키하바라, 이케부쿠로,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시부야, 신주쿠 등 개성 넘치는 지역들이 있어 어디로 발걸음을 향할지 고민 될 정도다.

에도성 안에 있는 다리, 니주바시는 ‘김지섭 투탄 의거지’다. 의열단원이었던 김지섭 선생은 1924년 1월 일왕을 처단하기 위해 에도성 정문과 니주바시 한복판에 폭탄을 던졌지만 터지지 않았고, 체포되어 1928년 2월 20일 치바형무소 안에서 생을 마감했다.

에도성에서는 경시청이 보인다. 이 부근은 1932년 1월 8일 이봉창 의사가 일왕 마차에 폭탄을 던진 곳이다. 사쿠라다몬역과 경시청 건물 사이 6차선 도로로 추정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운영하는 국외독립운동사적지 홈페이지(oversea.i815.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도쿄타워

‘일본의 주방’ 식도락과 쇼핑의 도시, 오사카

도쿄에서 가까운 오사카(OSAKA)는 몇 년 전부터 먹방 여행지로 떠오른 도시다.

오사카는 예로부터 일본인들이 ‘일본의 주방’이라고 불러왔다. 오사카의 요리문화는 우라남바 지역, 좁은 골목에서 찾아볼 수 있다.

벚꽃 배경의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은 성을 대체하기 위해 도쿠가와 가문에서 새로 지은 성이다. 도톤보리교 근처, 두 팔을 펴고 달리는 ‘글리코 맨’은 오사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며 오사카에서 가장 번화한 상점가인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는 600m에 걸쳐 상점들이 이어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쓰루하시역 부근에선 1907년부터 조성된 조선인 집단거주지역 ‘오사카 조선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오사카 조선촌은 현재 시장으로, 코리아타운 같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오사카
오사카

윤동주 시비가 있는 오래된 도시, 교토

오래된 도시 교토(Kyoto)는 오사카와 함께 연계 여행을 많이 하는 지역이다. 료칸에 묵으며 온천을 즐기기 좋은 도시다. 그런가하면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기차역인 교토역은 첨단을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교토 천도 1,200주년을 기념해 건립됐다.

교토에서 한국인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은 아마 도시샤대학일 것이다. 예배당과 역사자료분관 사이, 윤동주 시비가 있기 때문이다. 윤동주 시인은 1942년 3월 도쿄 릿교대학 문학부 영문과에 입학했다가 한 학기를 다니고 도시샤대학 영문과로 옮겼다. 윤동주 시인은 1943년 7월 조선 독립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체포당했고, 그토록 염원하던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45년 2월 후쿠오카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윤동주 시비 옆에는 정지용 시비가 있다. 정지용 시인 역시 도시샤대학을 다녔고, 윤동주 시인이 가장 좋아했던 시인이다.

나라(Nara)는 오사카나 교토에 비해 유명세는 덜하지만 오사카와 교토에서 편리하게 이동가능한 도시다. 나라의 명물은 사슴이다. 나라공원을 노니는 사슴에게 센베 주기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교토

불편 없이 여행 즐길 수 있는 일본

최근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J Route 등에 ‘Feel free with Japan’ 영상을 공개하며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캠페인에 나섰다. 배리어 프리 캠페인을 통해 누구나 불편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영상에는 하네다 공항, 아사쿠사 센소지, 게이오플라자 호텔, 요코하마 관람차, 가나가와현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 등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일본의 최남단, 류큐 왕국이 있었던 오키나와에서는 다이빙, 씨워크도 즐길 수 있다. 야마가타현에서는 전용 휠체어를 이용해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할 수도 있다. 또한 일본 곳곳에는 배리어 프리 스키장도 마련되어 있다.

일본정부관광국 캠페인 사이트(welcometojapan.or.kr)에선 혼자여행, 가족여행, 먹방여행, 체험여행, 힐링여행 등 테마여행, 계절별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50년 수소사회 실현 목표 2014년 수소 기본전략 발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은 2017년 4월 제1회 신재생에너지·수소 등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12월 수소 기본전략을 발표했다. 수소 기본전략에는 2050년 수소사회 실현을 목표로 수소 생산부터 이용까지 전 단계에 대한 정책들이 담겼다.

일본은 수소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해외에서 수소를 들여오는 전략을 택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호주 갈탄 수소 프로젝트다.

천연가스를 해외에서 도입할 때 –162℃에서 냉각시켜 부피를 1/600로 줄인 LNG를 운송하듯 수소도 액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와 달리 수소는 액화시키는 데 더 낮은 온도를 필요로 한다. 약 –253℃에서 액체로 바뀌고 부피는 1/800로 줄어들기 때문에 –253℃를 견디는 운반선 화물창(저장탱크)이 필요하다.

일본은 2020년 6월 고베시에 액화수소 수입기지를 완공한 데 이어 가와사키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액화수소 운반선 ‘수소 프런티어(SUISO FRONTIER)’를 건조했다. 가외사키중공업은 1981년 아시아 최초로 LNG 운반선을 건조한 회사다. 전체 길이 116m, 총톤수 약 8,000t의 수소 프런티어는 1,250㎥의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갖췄다.

일본은 호주 빅토리아 주 갈탄 광산에서 생산한 수소를 액화수소로 변환하고 이를 수소 프런티어에 실어 호주에서 9,000km 떨어진 일본으로 운반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하는 독보적인 인공 광합성 기술 보유

2021년 9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사실상 총리직을 사임하고 10월 기시다 내각이 출범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10월 6일 발간한 <KIEP 세계경제 포커스 - 일본의 기시다 내각 출범과 시사점>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스가 전 총리의 2050년 탄소 중립 달성 목표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스즈키 전 환경성 장관이 재무성 장관으로 지명되어 탄소세 등 환경세 부과 관련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기술의 하나로 인공 광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일본이 보유한 독자적인 기술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식물은 이산화탄소와 물을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산소와 전분, 포도당으로 바꾼다. 식물의 광합성을 본 뜬 인공 광합성은 이산화탄소와 물을 연료로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산소를 배출하는 한편, 올레핀 같은 화학물질을 합성하는 기술이다. 태양광을 받아들여 물을 분해하는 광촉매를 통해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고, 분리막에 수소와 산소를 통과시키면 산소보다 크기가 작은 수소만 따로 모을 수 있다. 공장이나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분리막으로 모은 수소로부터 플라스틱의 원료가 되는 올레핀을 합성할 수 있다.

[자료참조]
<KIEP 세계경제 포커스 - 일본의 기시다 내각 출범과 시사점>(KIEP 발간, 2021년 10월 6일),
‘‘수소사회’를 향해 가는 일본’(KOTRA 해외시장뉴스, 일본 도쿄무역관, 2020년 11월 30일),
‘일본, 탄소 활용을 위한 <인공 광합성> 기술 연구개발 진행 중’(KOTRA 해외시장뉴스, 일본 오사카무역관, 2021년 11월 1일),
가와사키중공업 홈페이지(www.khi.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