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정도 역사를 지닌 캐릭콘은 에티켓 문화 콘텐츠 전문 브랜드입니다. 펀 아트로 쉽고, 재미있게 에티켓을 이야기합니다.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서로 배려하기 위해 지켜야 하는 사내 문화를 조성하고, 지난해 8월에는 에티켓 뉴스레터를 런칭해 한 달에 두 번, 에티켓을 주제로 한 뉴스레터를 구독자에게 무료로 발송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에티킷(ETIKIT)이라는 브랜드로 사내 소통 문화 개선을 위한 소통 키트 같은 에티켓 키트 상품과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건설·주택 분야의 일을 하면서 저희가 프로젝트를 수행한 현장은 2,000개에 가깝고, 1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좋은 집에 살면서도 층간소음·흡연 등 사람들 간의 갈등은 여전하고, 삶의 질은 똑같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두고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커졌고요.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캐릭콘을 통해 사람 소통의 가치를 높이고, I Concierge라는 컨시어지 서비스 브랜드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에티켓 문화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민간 기업은 전 세계에서 루시드프로모의 캐릭콘이 유일합니다. 잠재력이 엄청 큰 분야인데도 다른 기업들이 뛰어들지 않는 이유는 에티켓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에티켓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 특성에 맞게 투명하게 운영하는 기업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최대한 투명해지려고 노력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는 회사입니다.

직원 월급의 1%, 성과급의 10%는 무조건 기부하도록 정해놨습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에티켓을 다루는 직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기 위해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채용합니다. 술을 못 마시게 하지는 않지만, 다음날 업무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월급의 반을, 다음에는 월급 전부를 기부하게 하고, 세 번째엔 퇴사해야 합니다. SERICEO 콘텐츠를 매일 시청하도록 해서 전문성도 높이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힘들어 하기도 하지만, 잘 실천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회사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고객사에 선물을 할때는 기부가 이뤄지는 3만 원 이내의 상품을 구매해 선물해 왔습니다. 저희의 구매 자체가 기부로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광고주에게 선물한 만큼 서초구청에도 기부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있습니다.

지난해 제44회 국가생산성대회 서비스 우수 기업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꾸준히 지역과 사회공헌을 펼친 기관·기업을 심사해 발표하는 2020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도 선정됐습니다.

저희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함께 ‘동참’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에티켓 뉴스레터 창간도 국민 참여를 보다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고요. 셀트리온, CEO SUITE, 솔브레인, CJ 올리브네트웍스 등과 에티켓 문화를 위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렇듯 에티켓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저희 활동은 협력사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저희 기부를 보고, 기부에 동참하는 협력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되면서 2021년에는 지역사회에 어떻게 더 공헌할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1억 원이 넘는 프로젝트 현장의 경우, 1%를 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에티켓 구독서비스를 기획 중입니다. 고객에게 TV를 무상 제공하고, TV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슬라이드로 볼 수 있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3년 뒤에는 TV를 바꿔주고, 처음 TV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취약계층에 증정합니다. 구독서비스가 많이 알려지면 층간소음, 흡연, 반려동물, 재활용 쓰레기 배출 등 에티켓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도 제작할 계획입니다.

기업의 매뉴얼(사용설명서)을 제작하는 사업도 확대하려고 합니다. 저희와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와 협업이 곧 기부에 자연스럽게 동참하는 일임을 전파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생하는 기부재단을 만들고 싶어요. 첫 단계로 드림스낵카 프로젝트를 올해 시작할 예정입니다. 스낵을 가득 실은 차량이 보육원 등을 찾아가 재능기부로 직업에 대한 강연을 제공하는 콘셉트입니다. 강연을 들으면 스낵을 제공하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드림콜센터를 세워 강연을 듣고 궁금한 아이들이 전화하면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자체와 연계해 아이들이 쓰레기를 치우는 활동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도 구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