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탐험대
2020년
환경성과지수(EPI) 1위
빛나는 덴마크
덴마크는 예일대와 컬럼비아대가 평가하는 2020년 환경성과지수(EPI : 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에서 세계 180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환경성과지수는 국가가 설정한 환경 정책 목표에 얼마나 근접했는지를 보여준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28위였다. 2020년 전력의 절반 이상을 풍력과 태양열 발전으로 생산한 덴마크를 소개한다.
[글 편집실]
휘게의 나라 덴마크
덴마크는 휘게(Hygge)의 나라다. 휘게란 ‘웰빙’을 뜻하는 노르웨이어 단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2016년 영국 콜린스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에서 브렉시트(Brexit :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코펜하겐 행복연구소 대표 마이크 비킹은 저서 <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에서 “휘게는 간소한 것, 그리고 느린 것과 관련이 있다. 휘게는 새것보다는 오래된 것, 화려한 것보다는 단순한 것, 자극적인 것보다는 은은한 분위기와 더 가깝다”고 이야기한다. 그에 따르면, 덴마크와 노르웨이는 약 500년 동안 단일 왕국이었고, 휘게라는 단어가 1800년대 초반부터 덴마크어로 기록되기 시작했다.
휘게라는 전통이 있어서일까. 덴마크는 세계에서 행복한 상위 국가로 꼽힌다. 유엔 산하 지속가능해법네트워크(UN SDSN)가 발간한 <세계 행복보고서 2021(World Happiness Report 2021)>에서 덴마크는 2위에 올랐다. 2018~2020년 3년 동안의 평균을 토대로 산정한 이 2021년 순위에서 1위는 핀란드였고, 우리나라는 62위로 평가됐다.
덴마크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12가지 방법
- 덴마크 관광청 추천 -
1. | 바쁜 일상 속 플러그 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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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덴마크 사람들과 만남, 식사 |
3. | 덴마크의 휘게 찾아보기, 시도하기 |
4. | 단순함과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덴마크 디자인 투어 |
5. | 덴마크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오르후스(Aarhus) 방문 |
6. | 자전거 타며 자유로움 느끼기 |
7. | 놀이공원 티볼리 가든(Tivoli Gardens)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기 |
8. | 세계자연유산 와덴 해(Wadden Sea) 국립공원에서 ‘검은 태양(Black Sun : 새들이 무리지어 비행하는 모습)’ 관찰하기 |
9. | 수도 코펜하겐(Copenhagen) 니하븐(Nyhavn) 항구 관광하기 |
10. | 덴마크 휴가 계획하기 (휴가를 계획할 때 행복감은 8주 동안 지속) |
11. | 여기에서 좋은 일 하기(자전거·태양열 보트 타기, 유기농 식당 방문 등) |
12. | 트롤(Troll) 전설 탐험하기 |
자전거의 나라 덴마크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는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특징인 니하븐 항구, 인어공주 동상, 1843년 만들어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놀이공원 티볼리 가든이 핵심 관광코스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 바켄(Bakken) 역시 코펜하겐에 있다.
코펜하겐의 항구는 수영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한 물을 자랑하고, 코펜하겐 사람들은 매일 평균 3㎞를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덴마크인 10명 중 9명이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전거는 덴마크 사람들이 선호하는 교통수단이다. 반면 자동차는 10명 중 4명이 보유하고 있다.
오덴세(Odense)는 코펜하겐에서 167㎞ 떨어져 있는 도시다. 2021년, 오덴세 중심부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하우스(Hans Christian Andersen House)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설계한 이 박물관은 정원과 건축물, 전시가 어우러져 안데르센이 창조한 동화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문 예약은 홈페이지(hcandersenshus.dk)에서 할 수 있다.
코펜하겐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 오르후스는 덴마크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손꼽힌다. 오르후스의 항구에선 도크 1 문화센터(Dokk 1 Cultural Centre)가 필수 방문 코스다. 도시 전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고즈바넨 센터(Godsbanen Centre)와 슬링(Salling) 백화점 옥상을 방문해보자.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휘게 10계명
1. | 분위기 : 조명을 조금 어둡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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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지금 이 순간 : 현재에 충실하라. 휴대전화를 끈다. |
3. | 달콤한 음식 : 커피, 초콜릿, 쿠키, 케이크, 사탕. |
4. | 평등 : ‘나’보다 ‘우리’. 뭔가를 함께하거나 TV를 함께 시청한다. |
5. | 감사 : 만끽하라. 오늘이 인생 최고의 날인지도 모른다. |
6. | 조화 : 당신이 무엇을 성취했든 뽐낼 필요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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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편안함 : 휴식을 취한다. 긴장을 풀고 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8. | 휴전 : 감정 소모는 그만. 정치에 관해서라면 나중에 얘기한다. |
9. | 화목 :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관계를 다져보자. |
10. | 보금자리 : 이곳은 당신의 세계다. 평화롭고 안전한 장소다. |
해상 풍력 발전 분야
세계 최고 경쟁력 보유
2020년 환경성과지수(EPI) 세계 1위의 국가답게 환경정책에 관심이 높은 덴마크는 2020년 풍력과 태양열 발전으로 전력의 절반 이상을 생산했다. 또한 2030년까지 1990년 탄소 배출량 기준 70%까지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2050년 이후부터 탈(脫)화석연료 사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덴마크는 풍력 발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해상 풍력에 대한 전망이 밝은데, 오스테드(Ørsted)는 해상 풍력 발전에서 세계 선두를 차지하는 덴마크 기업이다. 1991년 해상 풍력 발전단지를 세계 최초로 건설한 오스테드는 덴마크, 영국, 독일, 네덜란드, 대만 등에 해상 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해 왔다. 지난해 한국 진출에 나선 오스테드는 인천에 1.6GW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오스테드는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을 선정하는 2021년 글로벌 100(Global 100)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덴마크 풍력 발전 기업 베스타스(Vestas Wind Systems A/S)도 21위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베스타스는 2019년 설치된 전 세계 풍력 발전 53GW 중 18%를 담당해 점유율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출처 / 자료참조]
<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
<2021년 덴마크 진출 전략>(KOTRA 발행, 2021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