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AS ISSUE 2
KOGAS 직원,
대구·경북 대학생,
스타트업 협업해
KOGAS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다
[ 공대스타 디지털 해커톤 개최 ]
한국가스공사 직원들과 대학생, 스타트업이 한국가스공사의 경쟁력을 보다 높이기 위해 뭉쳤다.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11월 4일부터 5일까지 무박 2일 동안 ‘공대스타 디지털 해커톤’을 개최했다. ‘공대스타’란 ‘공’기업, ‘대’학생, ‘스타’트업에서 글자를 따 만든 단어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가스공사 직원-대학생-스타트업이 한 팀을 이뤄 한국가스공사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디지털 기술을 개발했다.
[글 편집실 사진 한상훈]
공사 디지털 혁신 위해 직원 10명 포함 총 10개 팀 참가
한국가스공사가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대구·경북지방중소 벤처기업청이 주최한 ‘2021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공동 주관했다.
페스티벌 주요 행사 중 하나로, 공사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대스타 디지털 해커톤을 공동 개최했다.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인 해커톤(hackathon)은 팀을 이뤄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동안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대회를 뜻한다. 공대스타 디지털 해커톤은 공기업인 공사와 대구·경북지역 대학생, 스타트업이 협업해 공사의 사업·업무 혁신을 디지털 기반으로 이뤄내는 행사로 기획됐다.
모집 과정을 거쳐 공사 직원과 대학생, 스타트업 관계자 등 3~4명이 한 팀을 구성했고, 총 10개 팀이 3주 동안 장기 과제(△수소 사업, △천연가스 마케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ESG 가치 실현 중 선택)를, 11월 4~5일 무박 2일 동안 공사 업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자유롭게 찾아 구현하는 단기 과제를 수행했다.
직원-청년-스타트업 협업 ‘디지털 해커톤’, 공공기관 최초의 시도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청년·스타트업과 머리를 맞대고 디지털 전환을 함께 도모하는 이번 행사는 공사는 물론, 공공기관 최초의 시도였다. 직원들은 불편함을 느끼는 업무를 개선할 수 있고, 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협력업체를 발굴할 수 있으며 지역 창업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다. 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에게는 대외적으로 스타트업을 알리고, IT 우수 인재를 발굴할 기회를, 대학생들에게는 IT 실무 체험을 제공했다.
참가팀을 지원하기 위해 수소유통센터 사업지원부 김영혁 차장, 수소인프라처 수소충전인프라부 박상민 차장, 마케팅기획처 발전영업부 이은애 차장, 상생협력처 상생혁신기획부 김은정 과장, 재난안전처 안전시스템부 김남권 과장 등 5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또한 후원기관인 엘지유플러스는 참가팀에게 산업 IoT(사물인터넷), 무선 네트워크 분야 IT 실무 멘토링을 제공하고, 과제 개발을 위한 태블릿 PC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뉴스 기사 추출 요약 서비스 개발한 가스제이 팀 대상 수상
이번 대회 결과, 공사 전략재무처 고정자산조정부 한창규 주임과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남명진, 임혜린 학생, ㈜제이솔루션 권세기 대표이사로 구성된 ‘가스제이’가 대상인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과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이들은 많은 시간이 걸리던 뉴스 기사 검색·동향 파악 업무를 인공지능이 뉴스 데이터를 수집하고, 뉴스 기사를 요약해 한눈에 보여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남명진 학생은 대학생 대상 에듀테크 기업 ㈜유니바를 창업해 이끌고 있고, 임혜린 학생도 동참 중이다. 창업 4년 차인 권세기 대표이사는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통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이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최우수상은 공사 생산운영처 생산운영부 이장형 과장, 금오공과대학교 손민정, 윤진석 학생, 에이티에이티 김준영 대표의 ‘For_D’가, 우수상은 공사 신성장기술처 신성장사업개발부 양동규 주임, DGIST 박리라, 이정우 학생, 퀘스터(Quester) 백지훈 CMO(마케팅최고경영자)의 ‘쌉니다, 천리마가스!’가 받았다. 공사는 2022년에도 공대스타 디지털 해커톤을 개최할 계획이다.
가스제이
“이번 해커톤에서 뉴스 기사 추출 요약 서비스를 장기 과제로, 관련 기사를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불필요한 뉴스를 제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단기 과제로 진행했습니다. 공사 업무에 적합한 뉴스 기사 추출 요약 서비스를 기획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저희 팀의 최종 목표는 방대한 뉴스와 자료를 수집하고 추출 요약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능형 비서 챗봇 개발입니다. 이 서비스의 이름은 ‘창규야!’로 정했는데요, 공사 한창규 주임이 인공지능을 학습시켰기 때문이죠.
대상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뿌듯합니다. 아이디어 제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후 개발과정을 더해 실제 공사 업무에 적용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For_D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팀원 간 화합이 무척 잘 됐어요. 저희는 4D_플랜트 VR을 활용한 수소 충전소 건설 최적화를 장기 과제로 수행했습니다. 공사가 수소 충전소를 건설할 때 매일 작업 완료한 사진을 촬영해 전송하고, 시간, 인력, 자재 등 공사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VR로 플랜트를 구현하도록 기획했습니다. 외부 변수를 최적화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업무자들이 시공 현장을 직접 가지 않고도 VR을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할 수도 있습니다.
단기 과제로는 이 시대 모든 장그래(웹툰·드라마 ‘미생’ 주인공)를 위한 맞춤형 업무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 접근성을 높였고, 업무 인수인계도 바로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쌉니다, 천리마가스!
“장기 과제 ‘수소차 충전 인프라 개선을 위한 효율적인 수소연료 충전 솔루션’을 통해 수소 충전소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동식 수소 충전소를 고안했습니다. 딥러닝과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이동식 수소 충전소 전용 앱을 개발해 수소 충전 차량이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처음에는 머릿속에만 존재했던 아이디어를 주어진 시간 내에 완성하려니 막막하기도 했지만 공사 직원-대학생-스타트업 관계자가 모이다보니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지털뉴딜처
디지털뉴딜기획부
박세원 주임
“공대스타 디지털 해커톤은 올해 수립한 4차 산업 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디지털 명사 초청 강의인 ‘KOGAS 포럼’과 계명대 산학협력 전문교육을 통해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직원들에게 전파했습니다. 또 직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무에 적용하는 ‘DIY(Do IT Yourself)캠페인’이 인상 깊었는데, 특히 경기지역본부 설비운영부 정성용 대리님은 통제소 업무일지를 전산화해 실제 사용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공대스타 디지털 해커톤에서 직원 참여를 유도하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무사히 10명의 직원들과 함께 무박 2일 동안 해커톤을 진행했습니다. 저도 같이 밤을 새우느라 피곤하지만 수준 높은 결과물들이 나와 만족합니다. 올해 아쉽게 느껴졌던 해커톤 팀 빌딩 과정을 보완하여 내년에는 조금 더 여유 있게 진행하려 합니다. 내년에는 공대스타 디지털 해커톤에 직접 참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