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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수요
2034년까지
연평균 1.09% 증가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확정·공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2021~2034년)을 4월 확정·공고했다.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은 천연가스 수급 안정을 위해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2년마다 수립하는 계획이다. 천연가스 총 수요가 2021년 4,169만 톤에서 2034년 4,797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도입 전략, 수급 관리, 공급 설비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글 편집실]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2021년부터 2034년까지 천연가스 수요전망에 따른 도입전략, 수급관리와 공급설비 계획을 담은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공고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수급계획 확정·고시가 있기까지 2019년 5월 장기 도시가스 수요 전망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약 2년 동안 천연가스 수요 전망, 도입 및 수급관리 계획, 공급 인프라 확충 계획 수립을 위해 가스산업정책 협의 TF에 참여해 왔다.
장기 천연가스 수요 전망이 천연가스 도입 전략, 수급 관리, 공급 설비 계획의 근간이 되는데, 이번 수급계획에서는 기존의 기준수요 외에 한국가스공사가 제안한 수급관리수요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다. 수급관리수요는 국내총생산(GDP), 기온, 석탄·원자력 발전 같은 기저발전 이용률의 변동 등을 고려한 천연가스 수요로, 기준수요보다 더 폭넓은 개념이다.
한국가스공사는 기존 장기 천연가스 수요 전망이 실제 수요에 비해 적게 예측되는 오차율을 개선하고,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등 저탄소·친환경 정책 반영을 위해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원전·석탄 이용률 실적을 고려한 발전용 수요 현실화, △발전용 수요 변동성 관리를 위한 상한수요인 수급관리수요 최초 반영, △LNG 벙커링, 수소 산업 등 친환경 정책 수요 반영 등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요예측실무위원회에 제안해 이번 수급계획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수급계획에 따른 도입 전략, 수급 관리, 공급 설비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대한민국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저장시설을 보유 중인 한국가스공사는 제5기지(당진 LNG 터미널) 건설을 통해 2031년까지 천연가스 저장용량 228만㎘를 추가로 확보한다.
또한 천연가스 주배관을 추가로 건설해 천연가스 신규 수요처 공급과 공급배관 안정성을 강화한다. 2021년 1월 기준 4,945㎞인 천연가스 주배관을, 2034년까지 789㎞ 추가 건설해 천연가스 주배관 길이 총 5,734㎞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급설비를 적기에 확충하고 운영 중인 공급 인프라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2034년까지 총 5조 5,94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수급계획의 후속 조치로 의무적으로 비축해야 하는 천연가스 비축의무량도 기존 7일에서 9일분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를 통해 천연가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동절기 이상한파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천연가스 총 수요(기준수요)는 2021년 4,169만 톤에서 2034년 4,797만 톤으로, 연평균 1.09% 증가할 것으로,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수요는 2021년 2,168만 톤에서 2034년 2,709만 톤으로, 연평균 1.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가정·일반용 수요는 연평균 0.66%로 증가세가 둔화하지만 산업용 수요는 연평균 2.8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는 2021년 2,001만 톤에서 2034년 2,088만 톤으로, 연평균 0.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공사가 새롭게 제안한 수급관리수요 기준으로 보면 천연가스 총 수요는 2021년 4,559만 톤에서 2034년 5,253만 톤으로 연평균 1.10% 증가할 것으로,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는 2021년 2,391만 톤에서 2034년 2,544만 톤으로 연평균 0.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천연가스 총 수요 전망 결과
(단위 : 만 톤)
구분 | 합계(A+B) | 도시가스용(A) | 발전용(B) | ||||
기준수요 | 수급관리수요 | 가정용·일반용 | 산업용 | 계 | 기준수요 | 수급관리수요 | |
2021년 | 4,169 | 4,559 | 1,185 | 983 | 2,168 | 2,001 | 2,391 |
2027년 | 4,248 | 4,652 | 1,261 | 1,219 | 2,480 | 1,768 | 2,172 |
2034년 | 4,797 | 5,253 | 1,290 | 1,419 | 2,709 | 2,088 | 2,544 |
연평균 증가율 | 1.09% | 1.10% | 0.66% | 2.86% | 1.73% | 0.33% | 0.48% |
• | 도시가스용 186개국 국내총생산(GDP)과 총 에너지소비 간 실적을 분석해 우리나라 총 에너지소비량 예측 후 천연가스 비중을 추정해 천연가스 소비량 도출 + LNG 벙커링, 수소차 등 천연가스 분야 신규 수요 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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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전용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0~3034년)의 원자력, 석탄, 신재생, 천연가스 같은 전기 에너지원 구성, 저탄소·친환경 정책 등을 고려해 수요 전망 |
• | 1발전용 천연가스 수요 변동성 관리 목적 국내총생산(GDP), 기온, 석탄·원자력 발전처럼 발전의 기반을 이루는 기저발전 이용률의 변동 등을 고려해 수요 전망.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를 확충할 때 근거로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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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국가별 위험성을 분석해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도입 조건 유연성을 확보해 천연가스 공급 안정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단순구매 방식뿐만 아니라 해외 천연가스 프로젝트 투자 후 지분물량을 도입하는 방식도 점차 확대한다.
이와 함께 유가 변동에 따른 천연가스 가격 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가격 산정방식을 다양화하고, 5~10년 단위 중기계약 등을 활용해 천연가스 가격 안정성을 확보한다. 에너지 안보, 경제협력 등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높은 국가의 천연가스를 우선 도입도 추진한다.
천연가스 수급관리 측면에서는 기업 간·정부 간 협력을 통해 수급관리를 강화한다. 공급 인프라 계획을 살펴보면, 2025년 1단계 준공을 목표로 하는 한국가스공사 당진 LNG 터미널 등을 통해 2034년까지 총 1,840만㎘의 천연가스 저장용량을 확보한다. 승인받은 저장시설 저장용량 1,780만㎘ 외 60만㎘는 부산신항 LNG 벙커링 터미널과 민간 저장탱크 추가 건설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까지 태백, 청양, 합천, 산청 등 4개 지자체에 천연가스를 새롭게 공급해 전국 229개 지자체 중 216개 지자체에 천연가스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천연가스 미공급 지역인 나머지 13개 지자체는 올해까지 LPG 배관망을 통해 LPG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LNG 벙커링 활성화, 수소 산업 활성화, 냉열 활성화 및 가스냉방 보급 확대, LNG 트레이딩 활성화 등 천연가스 신시장 창출에 나선다. LNG를 연료로 하는 LNG 추진선에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을 활성화한다.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근거해 울산(2025년)과 부산(2029년)에 LNG 벙커링 터미널 건설을 추진하고, LNG 추진선과 LNG 벙커링선 보급 활성화를 추진한다.
한국가스공사는 2020년 12월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회사 한국엘엔지벙커링을 설립한 바 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TTS(트럭 대 선박), PTS(항만 대 선박), STS(선박 대 선박) 공급에 성공해 LNG 벙커링 공급방식 모두 수행가능하다.
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해 초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소제조 사업자를 위한 천연가스 공급체계를 마련한다. 수소제조 사업자를 대상으로 천연가스 전용요금제를 도입해 수소제조 원가하락을 유도할 계획이다.
천연가스가 기화할 때 발생하는 냉열을 이용하는 사업을 육성하고, 하절기 전력부하관리에 기여하는 가스냉방을 2030년까지 2배 수준으로 보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