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愛발견2
구성원에게 노력을 강요하고 개인의 희생에 기대어 발전을 꿈꾸던 조직문화는 사라져가고 있다. 개인의 행복과 삶에 대한 만족도가 업무에 능률을 높이고 효율을 더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주52시간제 정착과 일과 일상의 균형을 위한 업무 방식 개선, 그리고 다양한 탄력근무제 도입으로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코가스人들의 '꿀잠'을 돕는 한국가스공사의 조직문화 혁신사례를 들여다보자.
[정리 편집실 일러스트 김원만]
업무 집중도 높이는 유연근무제
코가스人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유연근무제는 육아나 가족 돌봄, 자기계발, 장거리 출퇴근 등 개인의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정해진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만5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직원이나 질병 치료를 해야 할 직원의 경우 하루 10시간 주4일 근무할 수 있으며, 원격 근무에 적합한 업무 담당자의 경우 스마트센터 등 별도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최근 금요일 2시 퇴근 유형을 추가하는 등 근무시간에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렇게 개인별 맞춤화된 근무 시간은 직원 스스로 철저한 시간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등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저녁이 있는 삶 지원
1년 이상 근무한 임직원의 경우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장려금 제도나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2년까지 해외 등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기위탁교육제도는 직원들의 자기계발 의욕을 자극한다. 또한 출근 전이나 점심시간,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 어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국어교육도 자투리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 관심 분야나 업무 전문화 등을 고려해 선택을 다양화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더욱 알차게 '저녁이 있는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서로를 존중하는 수평적 기업문화
공기업 하면 경직된 조직 문화를 떠올리기 쉽다. 가스공사 신입직원들은 입사 후 이런 우려를 벗는다. 가스공사는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수평적 기업문화를 근간으로 하기 때문. 서로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유연한 분위기는 젊고 활동적인 기업문화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이자 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고취시켜 가스공사를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퇴근시간이 지났는데도 자리를 지키는 모습은 가스공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다.
삶의 질 높이는 취미활동 지원
정작 자신에게 저녁이 있는 삶이 주어져도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눈앞에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예시가 펼쳐진다면 자신도 깨닫지 못했던 취향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이러한 취미활동이 타 부서 동료들과의 소통으로 확대된다면 직장인의 고질병인 '월요병'도 물리치게 될 것이다. 가스공사에는 신입직원들도 이러한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본사 24개 동아리를 비롯해 지역본부 및 가스연구원 등을 합쳐 총168개의 다양한 이색 동아리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