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Cafe 2
앞서 살펴본 '팬츠드렁크'도 행복을 찾는 좋은 방법이지만, 새로운 것을 접하고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드는 활동을 통해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랜덤취미박스를 보내주는 곳도, 온라인 취미강좌에 등록하면 필요한 도구를 모두 챙겨 택배로 보내주는 곳도 생겼다. 사는 지역, 나이, 취향에 얽매이지 말고 취미 만들기를 취미로 삼아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자.
[자료 제공: 하비박스(http://www.hobbybox.life),클래스101(https://class101.net)]
내가 만들고 폰으로 조종하는 스마트토이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 움직이는 장난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스마트토이에 흥미를 가져보자. 패키지에 든 골판지 조각을 잘라내 조립하고 블루투스 컨트롤러와 모터를 장착하면, 내가 만든 모형을 스마트폰 앱으로 조종할 수 있다. 지프차, 경주용 자동차, 티라노사우르스, 로봇 휠등 다양한 골판지 시트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고를 수도 있다. 만드는 재미와 조종하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활동이다.
내가 만든 디저트도 맛있네? 베이킹 키트
집에 오븐이 있다면 이참에 베이킹을 배워 갓구운 빵을 맛보는 것은 어떨까? 밀가루, 유제품, 슈가파우더, 토핑 등 직접 갖추려면 번거로운 기본 재료를 소분해 보내주는 베이킹 키트도 시중에 나와 있다. 베이킹 키트를 열어 요리법 영상을 보고 그대로 따라서 만들기만 하면 된다. 별도로 계량 도구를 구입할 필요도, 계량에 실패해 망칠 위험도 없으니, 베이킹 초보자에게 딱 맞는 코스다.
인스타 감성 가득, 핀란드 힘멜리 공예
인테리어나 원예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힘멜리 공예를 추천한다. '힘멜리'는 보릿대를 엮어 천장에 걸어두고 풍년을 기원하는 핀란드 소품인데, 보릿대와 모양이 비슷한 동파이프로 형태를 만들어 나무 프레임에 달아주면 식물을 키우는 화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의미도 좋고 모양도 예쁜 힘멜리에 실내 습기와 먼지 속 유기물을 흡수하는 식물인 '이오난사'를 더하면 인스타 감성 가득한 풍경이 연출된다.
나무로 일상의 물건을 만드는 우드 카빙
나무가 주는 따뜻함과 건강한 느낌에 매료돼 목공을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 목공이라고 하면 보통 가구 만드는 것을 상상하기 쉬운데,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연장을 활용해야 하므로 공간의 제약이 큰 취미다. 하지만 칼로 나무를 깎는 우드 카빙은 집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온라인 강좌를 보며 숟가락, 젓가락, 버터나이프, 접시, 트레이 등을 깎아 사용해보자. 매일 쓰는 물건이라 더욱더 뜻깊다.
계절감 듬뿍, 실용적인 버킷백 만들기
겨울과 봄에 잘 어울리는 소재인 스웨이드로 버킷백을 만들어 매치해보는 클래스도 있다. 가죽공방에서 운영하는 원데이클래스에 찾아가 지갑, 열쇠고리 등 작은 소품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온라인 강좌를 들으며 자신의 속도대로 한 땀 한 땀 바느질해서 명품백 장인이 된 기분을 느껴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된다. 외출할 때 멋 내기에도,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좋은 버킷백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다채로운 도구로 경험하는 커피의 세계
무엇이든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법이다. 커피도 마찬가지다. 커피에 관한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여러 가지 커피 추출 도구의 사용법과 활용법을 배우면 커피의 맛을 더욱더 다채롭게 느낄 수 있다. 드리퍼, 프렌치프레스, 에어로프레스등 집에서도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커피 추출법을 배워 집 안을 카페로 만들어보자. 집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보내는 휴식 시간이 한층 더 향기롭고 따뜻해질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