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Cafe
황금돼지해, 새해가 밝았다. 인간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매년 여러 설문 조사기관과 학자들이 올해의 트렌드를 분석해 내놓곤 한다. 지난 한 해의 트렌드 흐름을 분석하면 2019년의 대한민국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어디쯤 와 있을까?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도, 과거로의 회귀, 그리고 트렌드를 통한 사람들의 심리까지. 2019년의 트렌드를 미리 만나본다.
[자료 출처: [트렌드 코리아 2019] 김난도 저]
Play the concept 컨셉을 연출하라
한눈에 좋아보이는 것, 감성이 터지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컨셉이 될 수 있다. 감각적인 젊은 세대는 재미있거나 희귀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갬성' 터지는 컨셉에 빠르게 반응한다. 컨셉에 살고 컨셉에 죽는 컨셉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눈 '인증샷'이다. 사람들은 기능보다 컨셉이 맞으면 지갑을 연다.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컨셉이 우선이다.
#갬성 #인생샷 #컨셉러
Invite to 'Cell market' 세포마켓
시장이 세포 단위로 쪼개진다. 개별 소비자가 자신의 SNS 팔로워를 기반으로 유통의 판을 새로 짠다. 블로거나 유튜버가 SNS를 활용해 정보와 상품을 팔고, 콘텐츠마저 1인 크리에이터가 지배하는 시대다. 이제 공중파 프로그램이 오히려 1인 크리에이터의 유명세를 활용해 광고를 하고 있다. 세포마켓은 시장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도 하고, 경제에 활력을 주기도 하겠지만, 새로운 부작용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유튜버 #N잡러 #셀슈머
Going New-tro 뉴트로
다시 만난 옛날 것들. 하지만 그냥 복고(retro)가 아니다. 새로운 복고 'New-tro'다. 촌스러운 것의 상징이던 빅로고 디자인과 통 넓은 바지, 배꼽티가 돌아왔다. 40~50대가 레트로에 향수를 느낀다면, 젊은 세대는 레트로를 보고 신선함을 느낀다. 새로운 것에 지쳐가는 소비자들이 그 새로움의 원천을 이제 과거에서 찾고 있다는 점에서 복고와는 다르다.
#뉴트로 #아옛날이여 #그땐그랬지
Green Survival 필환경시대
그동안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소비자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친환경 제품이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는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다. 현재 대량생산, 소비 시스템으로 2050년까지 96억 명의 인구를 지탱하려면 지금보다 3배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지구는 이미 용량을 초과한지 오래다. 지구를 살리는 길은 '적게 쓰고 오래 쓰되 버리는 양을 줄이는 것'이다.
#제로웨이스트 #제로마켓 #동물복지
You are my Proxy emotion 감정대리인
어릴 때부터 익숙해진 디지털 기기와의 상호작용으로 사람 간의 관계 맺기를 힘들어하기 시작한 디지털 원주민들이 어느덧 인간의 감정조차 대리인을 찾는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하트시그널]은 시청자들의 감정대행 욕구를 여실히 보여준다. 소개팅과 연애, 결혼, 부부생활, 일상까지 리액션 전문 패널이 있어야 한다. 이렇듯 '액자형' 관찰예능 프로그램을 즐기고, '대신 화내는 페이지'를 찾아 감정조차 외주를 준다.
#이모티콘 #감정대행 #감정외주
Data Intelligence 데이터 인텔리전스
인공지능(AI)이 더 진화할 수 있을까? 데이터지능(DI)의 등장으로 가능해졌다. 소비자의 니즈와 생활 방식이라는 거대한 데이터를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하고, 인공지능이 그 방대한 연산을 수행한다.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인공지능과 알고리즘 분석 기술이 결합하고, 여기에 클라우드 컴퓨팅, 안면·음성인식 등 데이터 식별 기술이 통합된 것이다. 데이터를 정보로, 정보를 지식으로, 지식을 지혜로 만드는 통찰이 가능한시대다.
#데이터기술시대 #알파제로
Rebirth of Space 카멜레존
카멜레온이 주변 환경에 따라 색깔을 바꾸듯, 기존의 소비 공간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 도심의 낡은 공간이나 시설을 재생하는 것을 넘어, 한공간을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한다. 반대로 특정 목적을 가진 공간에 이색적인 콜라보를 하기도 한다. 쇼핑몰이나 호텔, 기업 사옥에 도서관이 들어서거나,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을 만들거나, 온오프라인이 손을 잡는 것이다.
#공간의재탄생 #콜라보 #체험하는공간
Emerging 'Millennial Family' 밀레니얼 가족
가족의 형태와 인식이 달라진다. 탈시부모·탈며느리를 선언하고, 가족간의 소통은 단톡방이 대체하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밀레니얼 가족'이라 부른다. 남는 시간은 각자 의미 있는 활동에 사용하면서 여가와 취미, 가전 산업과 도우미 경제 등 관련 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밥잘사주는예쁜엄마 #집안일도_가성비
As Being Myself 나나랜드
남의 눈보다 나만의 시선이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 진정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기존의 사회가 만든 미(美)의 틀에 고정되기를 거부한다. 모델들은 플러스 사이즈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패션 업계에도 어글리 시크(Ugly Chic) 열풍이 불고 있다. 궁극의 자기애로 무장한 소비자들이 등장했다.
#나나랜더 #못생겨도괜찮아 #자기몸긍정주의운동
Manners Maketh the Consumer 매너소비자
매너가 소비자를 만든다. 일부 소비자들의 갑질이 늘어나면서, 근로자 보호가 화제다. 그러지 않고는 신세대 직원들의 이탈을 막을 수 없어서다. 이에 더해 노쇼, 허위·악성 댓글, 블랙컨슈머 등 소비자 매너와 관련된 이슈가 사회적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감정노동보호 #워커밸 #남의집귀한자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