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AS ISSUE
지난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미국 휴스턴 NRG Center에서 개최된 '가스텍 2019' 행사에 한국가스공사가 참가했다. 가스텍(Gastech)은 천연가스와 관련된 세계적인 콘퍼런스 행사 중 하나로, 한국가스공사는 세계 유수의 에너지 기업들 속 국내 천연가스 산업의 대표기업으로 이번 행사를 함께했다.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산업을 소개하고 우리 공사의 역량을 뽐낸 가스텍 현장으로 안내한다.
[글 한국가스공사 홍보실 홍보부 최준혁 대리 사진 홍보실]
가스텍 속 한국가스공사 홍보전시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도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세계 천연가스 업계의 3대 콘퍼런스·전시회 중 하나인 가스텍이 개최됐다. 가스텍은 1972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것을 시작으로 올해 31번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흐름에 따른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들의 전략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는 콘퍼런스와 함께, 30개 이상 천연가스 관련 산업 분야의 영향력 있는 전 세계 100여 개국 700여 기업들이 마련한 전시관이 설치돼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소개하며 판로개척뿐 아니라 천연가스 산업의 미래를 위한 상호협력의 기회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가스텍 전시관 메인구역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전시관은 천연가스 주성분인 메탄 형태의 리깅이 한국가스공사가 이곳에 와있음을 알리고 있었고, 전면에 위치한 대형 모니터에서는 2021년 대구에서 개최될 세계가스총회(WGC)와 함께 세계인들에게 공사를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다. 또한, 다른 기업들과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마련한 아늑한 회의공간과 함께 KOGAS 카페에서 제공되는 각종 핑거푸드, 식혜를 포함한 다양한 음료가 전시관을 오가는 세계 방문객들을 전시관 안으로 끌어들였다.
새로운 미래에너지 '수소'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전시품은 단연 '수소 모형'. 모형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맞춰 제작된 것으로,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가스공사의 수소 생산·공급 인프라 구축계획을 바탕으로 수소에너지를 사용하는 2040년 미래도시를 구현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전시한 수소 모형은 매우 흥미롭네요. 특히, 천연가스를 개질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글로벌 산업 자동화 기업인 엔드레스 하우저(Endress+Hauser)에서 천연가스 분야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Prasanth Sreekumar 씨는 전시모형을 살펴보며 감탄했고, 다양한 궁금증이 생겨난 듯 보였다. 우리 공사는 가스텍 2019에서 청정에너지 수소와 관련된 성과를 거두었다. 호주 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Woodside) 사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 생산·저장·운송·유통 등 전 밸류체인에 걸친 기술·경제적 타당성 검토를 목적으로 'Green Hydrogen Project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이노베이션연구소 수소에너지기술연구팀의 송택용 책임연구원은 가스텍 콘퍼런스 분야에서 '대규모 에너지 수송을 위한 저비용 수소저장 기술(Low-cost hydrogen storage technology for large scale energy transport)'을 주제로 액화수소의 저장기술과 관련된 유기물질의 종류에 관한 연구 성과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앞으로 한국가스공사가 청정에너지 수소와 관련하여 어떠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자리여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코가스와 함께 성장하다!'
전시회에 참가한 다른 기업들의 상설전시관과는 달리 한국가스공사의 전시관은 조금 특별했다. 전시관 내에 동반성장관을 함께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 동반성장관에서는 가스트론 등 국내 중소기업 10곳과 해외 인프라 사업 파트너사인 대기업 3개사가 참여하여 공동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동반성장부 용소연 주임은 "세계 가스시장에서의 한국가스공사가 가진 브랜드파워를 적극 활용해 충분한 기술력을 지닌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촉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상생과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실현에 대한 공사의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연계하여 미국의 세계적인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인 플루어(Flour)사 등 현지 기업과의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마케팅 전략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여 미주시장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한국가스공사가 중소기업들의 정보갈증을 해소하고 현지진출의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몸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 기간 내내 휴스턴에서는 예상치 못한 폭풍우로 길거리에 물이 넘쳐흘렀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심각한 상황이 빚어졌지만, NRG Park의 한국가스공사관에서만큼은 우리 공사와 함께 일할 기회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행사를 마치고 찾아오는 아쉬움을 뒤로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기를, 좋은 에너지 더 좋은 세상을 위한 글로벌 에너지기업 한국가스공사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