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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위한 수요전망 시행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 ‘제16차 장기 천연가스 수립계획(2024~2038)’에 담길
장기 천연가스 수요전망과 도시가스·발전용 가스의 장단기 수요예측모형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자.

📝 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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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수급계획의 조기수립 추진

한국가스공사는 ‘도시가스사업법 제18조의2(가스의 수급계획) 제3항’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령으로 2년마다 10년 이상의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수립해 공고한다. 다만, 본 계획의 상위계획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조기수립을 목표로 삼게 되면서 천연가스 수급계획도 올 연말을 목표로 조기수립을 추진하게 되었다.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는 장기 천연가스 수요전망, 천연가스 도입 및 수급관리계획, 공급인프라 확충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있을 제16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발표를 위해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 ‘장기 천연가스 수요전망 및 장단기 수요예측모형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장기 수급계획의 경우 도시가스용과 발전용을 나누어 계획이 수립되었다. 도시가스의 경우, 동·하절기 기온 변동 폭이 확대된 상황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반영할 예정이다. 발전용 가스의 경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석탄발전 상한제 등으로 기저발전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과 신재생 발전의 비중이 증가하고 직수입자의 선택적 도입이 심화하는 상황 등을 반영했다. 이와 더불어 단기 수요예측모형을 개발하기 위한 계획도 함께 담겼다. 최근 도시가스와 발전용 가스에서 일어난 수요환경의 변화를 수요예측모형에 반영해 예측의 정확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도시가스용과 발전용 천연가스의 장기 수요전망

우선 제16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서 도시가스용과 발전용 천연가스의 수요를 전망하기 위해 ‘제15차 장기수급계획(2023~2036)’의 예측오차를 분석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GDP, 기온, 상대가격 등 수요 변동성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상한, 기준안, 하한을 반영한 수요전망을 함께 담을 예정이다.
먼저 도시가스용의 경우, 민수용과 산업용을 구분해 장기 수요전망과 예측모형을 개선하고, 보조모형을 통해 장기 수요전망과 예측모형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액화석유가스와 벙커시유 등 천연가스 경쟁연료의 가격변동에 따른 수요 영향을 분석해 담을 예정이다.
발전용의 경우, 주요 불확실성 요인인 총발전량, 기저발전 건설지연 및 이용률, 직수입 사용물량 변동성과 더불어 송전망 제약, 신규 에너지원, 신재생 발전의 간헐성 등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구성할 방침이다. 특히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기저발전설비 건설과 폐지계획을 고려해 기저발전 이용률을 정교화하고, LNG 발전설비 증설 및 폐지계획을 반영해 환산계수를 추정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기화수요 영향을 검토하고, 데이터센터와 첨단 산업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전력수요 변동성을 분석할 방침이다.

단기 예측능력을 향상하고 최신 변화를 반영한 수요예측 AI모형

단기 수요예측 AI모형 또한 여러 부분에서 개선되어야 할 지점이 있다. 최근 기온편차가 심화하고 전력 출력을 빠르게 변경할 수 없는 기저발전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 신재생 발전량의 확대로 가스수요의 변동성이 증가한 점 등이다. 이를 모두 반영해 도시가스용과 발전용 천연가스로 나누어 AI모형을 개발할 예정이다.
먼저 도시가스용 수요예측 AI모형의 경우, 최근 실적 및 이상기온을 반영한 기온반응함수를 재추정해 유효일수를 재산정할 예정이다. 또 민수용 요금인상의 탄력성과 산업용 상대가격의 탄력성을 재추정하고, 제조업 부가가치에 따른 산업용 도시가스의 수요 변동 또한 함께 분석할 계획이다. 발전용과 함께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모형을 파이썬(Python)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발전용 수요예측 AI모형의 경우, 전력구매계약(PPA)를 포함해 총발전량을 분리 추정이 가능하도록 모형을 개선할 계획이다. 여기에 주요 송전제약 문제를 반영하고 재생에너지의 설비용량이 증가한 상황과 최근 실적을 반영한 모형을 재추정할 방침이다. 또 재생에너지의 계절성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모형에 반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천연가스 가격 전망에 따른 직수입 탄력성을 추정하고 발전원별, 요인별 민감도를 추정해 유효 일수를 재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