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탐험대
2030년부터
연간 60만 톤
그린수소 생산
추진 중인 프랑스
프랑스는 세계은행(World Bank)이 발표한 2019년 세계 GDP 7위의 경제대국이다. 독일에 이은 유럽 2위의 선진 시장이다. 특히 석유, 화학, 금융, 자동차, 우주항공 등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를 겪은 프랑스는 2020년 9월, 1,000억 유로 규모의 포스트 코로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이 중 그린수소 에너지 개발 예산으로 70억 유로를 배정하며 수소 에너지를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글 편집실]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파리
파리는 1924년 제8회 하계올림픽 개최 후 100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치른다. 2024 파리올림픽은 파리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펼쳐질 계획이다. 에펠탑 아래 샹 드 마르스 공원에선 비치발리볼이, 샹젤리제에선 사이클 경기가 열린다. 센 강에선 수영 선수들이 물살을 가른다.
프랑스와 파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꼽는다면 단연, 에펠탑이다. 300m의 에펠탑은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 개최를 기념해 세워졌다. 당초 20년 후 철거 예정이었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 프랑스의 자랑이 됐다.
샤이오 궁(Palais de Chaillot)과 몽파르나스 타워(Tour Montparnasse)는 에펠탑을 중심으로 한 전경을 촬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해질 무렵,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개선문의 284개 계단을 오르면 시원하게 뻗은 12개의 도로와 에펠탑, 몽마르트 언덕이 한눈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파리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
2021년 파리는 더 새로워졌다. 레 알(Les Halles) 지구 중심에 있는 파리 상업거래소가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피노 컬렉션(Pinault Collection)으로 재탄생했고, 1870년 개장한 사마리텐 백화점(Samaritaine Paris Pont-neuf)은 루이비통을 보유한 LVMH 그룹의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6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프랑스 관광청 추천 파리 여행 코스
첫째 날
에펠탑 ⇢ 알마교 ⇢ 샹젤리제 거리 ⇢ 튈르리 정원 ⇢ 시테 섬 ⇢ 루브르박물관 ⇢ 생 루이 섬 ⇢ 베르시빌라주
둘째 날
오르세미술관 ⇢ 소르본 ⇢ 라탱 지구 ⇢ 팡테옹 ⇢ 뤽상부르공원 ⇢ 몽마르트 ⇢ 오페라와 주변 대로 ⇢ 마레 지구
관광 인증 라벨로 즐기는 프랑스 테마 여행
샤모니 몽블랑(Chamonix-Mont-Blanc)에서 스키 타기 좋은 겨울철을 제외하면 프랑스의 여행 성수기는 여름철이다. 성수기에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숙박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기 때문에 프랑스 관광청은 3~5월 봄철 여행을 추천한다. 관광 인증 라벨을 참고하면 나에게 맞는 프랑스 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파미유 플러스(Famille Plus)’ 라벨을 획득한 여행지가 제격이다.
이들 여행지는 가족을 위한 특별 요금을 제공한다. 와인 농장을 체험하고 싶다면 ‘비뇨블 & 데쿠베르트(Vignobles & Découvertes) 인증을 관광지를 찾아본다. 한적한 여행을 선호할 경우에는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Les Plus Beaux Villages de France)’을 추천한다. 주민 수 2,000명 이하, 2개 이상의 역사유적을 보유한 마을이 이 라벨을 받을 수 있다. 인상파 화가들이 사랑한 노르망디의 어항 마을인 바르플뢰르(Barfleur), 중세시대에 지어진 성이 있는 작은 요새 마을 올라그르(Olargues), 사를라(Sarlat) 남부에 자리 잡은 절벽 마을 돔(Domme), 태양의 마을이라고 불리는 중세 마을 코아라제(Coaraze) 등 160여 개의 마을이 있다. 꽃에 관심이 많다면 ‘천 개의 장미가 피는 마을’ 게르베로이(Gerberoy), 매년 5월 셋째 주 일요일 장미축제가 펼쳐지는 카몽(Camon) 등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살펴보자.
이밖에 지베르니(Giverny)에서는 모네가 직접 가꿨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모네는 자신의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정원을 꼽았다. 이곳에서 그린 ‘수련’은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포스트 코로나 경기부양책 일환으로
그린수소 개발에 70억 유로 투입
코로나19로 인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은 프랑스는 2020년 9월, 2년 동안 1,000억 유로를 투입하는 포스트 코로나 경기부양책(La France Relance)을 발표했다. 이 경기부양책의 핵심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산업, 제조업 강화와 리쇼어링(생산기지의 본국 귀환), 일자리 확대와 지역 개발에 있다.
특히 300억 유로를 투입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산업을 통해 유럽 최초로 탈(脫)탄소경제를 이룩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300억 유로 예산 중 70억 유로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한 후 물을 분해해 이산화탄소 발생 없는 그린수소 에너지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2030년부터 연간 60만 톤의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설정하고, 수전해 시스템 구축에 15억 유로, 연구개발(R&D)에 6,500만 유로 등을 배정했다. 이에 앞서 2018년 6월 프랑스 환경부는 1억 유로 규모의 수소연료 발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수소연료 발전계획은 수소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 발전, 수전해 기술을 통한 산업용 수소 생산, 상호 연결망이 없는 지역의 재생자율시스템 구축 등 세 가지 프로젝트로 나눠져 있다. 프랑스는 이 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수소를 연료로 하는 영업용 소형차량 5,000대, 영업용 대형교통수단(버스, 트럭, 열차, 선박) 200대와 수소 충전소 1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일회용 비닐봉투 제조·수입 금지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 단계적 폐지
프랑스는 2020년 ‘순환 경제에 관한 폐기물 방지법’에 따라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부터 일회용 비닐봉투 제조와 수입이 금지됐다. 또한 2022년부터는 1.5㎏ 미만 과일과 채소의 플라스틱 포장이 금지된다. 패스트푸드점은 2023년부터 재사용 가능한 컵, 접시, 용기, 수저 등을 사용해야 하며 세탁기 제조업체는 합성섬유를 세탁할 때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2025년부터 플라스틱 극세사 필터를 추가한 세탁기를 생산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올 1월부터는 새 차를 살 때 적용하는 탄소세가 인상됐다. ㎞당 이산화탄소 133g 이상일 경우 적용하며 최고 부과금액은 3만 유로이다. 2022년부터는 약 1,800㎏ 이상 차량에 ㎏당 10유로의 탄소세를 부과해 중형차를 규제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기후와 회복력에 관한 법안(Loi climat et résilience)’이 상원을 통과했다. 이 법안에 따라 기차 대체편이 있는 경우 비행기로 2시간 30분 미만 국내 노선은 2024년부터 운행할 수 없다. 대규모 건물을 건축하거나 대대적인 개보수를 할 경우, 태양광 패널이나 옥상녹화 설치를 의무화 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단열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등급의 주택을 임대할 수 없다.
[자료참조]
<2021 프랑스 진출 전략>(KOTRA 발행, 2021년 1월), 프랑스 환경부 홈페이지(ecologie.gouv.fr)
‘프랑스에서 2021년에 바뀌는 것들’(KOTRA 해외시장뉴스, 프랑스 파리무역관, 2021년 1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