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REPORT 1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기준, 인증제도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지는 요즘,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있다면 고민의 시간이 줄어든다. 인증(Certification)이란 제품, 서비스 등 평가대상이 정해진 표준이나 기술규정 등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사용·출하가 가능함을 입증하는 것을 말한다. 인증제도 중 친환경, 안전에 초점을 맞춘, 그리고 생소하지만 점차 중요해지는 인증들을 소개한다.
[글 편집실]
이슬람 율법 지켜 만든
할랄(Halal)이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을 의미하며 이슬람 율법 샤리아(Shariah)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할랄의 반대말인 ‘금지된 것’을 뜻하는 하람(Haram)은 돼지고기, 동물의 피, 죽은 고기, 이슬람식 도축 방식인 다비하(Dhabihah) 방식으로 도축한 고기가 아닌 것, 술 등이 해당한다.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의류 등에서 원자재, 생산, 보관, 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이슬람 윤리에 반하는 사항이 없어야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할랄 제품이 아닌 제품과 함께 보관, 유통되지 않았다는 할랄 무결성도 증명해야 한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18억 명이며 인구 증가추세여서 할랄 산업 규모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물성 원료 사용 않는
생명존중, 환경보호 차원에서 비건(Vegan)을 선택하거나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비건이란 완전한 채식주의에 한정하지 않고, 채식에 대한 동기, 가치관이 포함된 개념이다. 국내 최초의 비건 인증기관 한국비건인증원은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거나 이용하지 않고,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제품에 동물실험을 실시하지 않은 제품 등에 비건 인증을 부여한다.
환경을 위한 성적표
환경성적표지(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란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한다. 제품 환경성에 관한 정보 중 탄소발자국, 자원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스모그, 물발자국 등 7대 영향범주별 환경성적을 선택해서 표시할 수도 있다. 여기서 탄소발자국은 대기로 방출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물질이 지구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말하며 물발자국이란 농업, 공업 등 인간 활동이 수질, 수량 등 수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말한다. 2021년 3월 기준,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793개,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은 250개이다.
탄소발자국 줄인
저탄소제품(Low Carbon)이란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이 연료·원료 대체나 공정 개선 등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해 인증 받은 제품을 말한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 중 탄소발자국 값이 최대허용탄소배출량 이하이거나 최소탄소감축률(탄소배출량의 최소 비율) 이상이어야 한다. 2020년까지 저탄소제품 인증으로 1,248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8억 9천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온실가스 양, 또는 승용차 520만 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에 해당한다.
※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 저탄소 인증 제품 등 녹색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는 녹색제품정보시스템(greenproduc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 13세 이하 어린이 사용제품은 필수 확인!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은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모든 제품에 KC(국가통합인증마크) 인증을 필수로 받아야 한다. KC는 2011년 1월 13개 법정의무인증마크를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 국토교통부,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법정의무인증제도가 KC를 사용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한국이슬람교(KMF) 할랄위원회, 한국비건인증원, 환경성적표지 인증·e-나라 표준인증 홈페이지